마을 홈페이지 개선 작업중이라 여러 오류도 나고, 운영관리 시스템도 완전 엉망이 되어버려 마을 1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사라졌다.
마을 어머님들은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글도 못 쓰겠고, 댓글도 못 달겠고, 사진도 못 올리겠다며 그전에 올린거 못 찾냐고 전화하시고 하소연 하시고...
마을 홈페이지에서 작업해서 블로그에 올렸던 글들도 덩달아 사진이 사라지고 엉망이 되어버렸다.
열흘이 넘도록 전화에 오류신고에 홈피에 매달리느라 신경썼더니 입안이 헐고 피부도 엉망이 되어버렸다.
하도 심란해서 한숨만 푹푹 쉬다가 나도모르게 욕을 했더니 방학맞아 집에 들어와서 나랑 같이 센터에 출근해 공부하던 아들녀석...
"엄마, 20년 있다 순대국밥집 차려요!"그런다.
"왜?"
" 국밥 언제 나와요? 손님들이 그러면 니가 알아서 쳐먹어, 넌 손이 없어 발이 없어?"
그러란다. -_-a
한마디로 욕쟁이 할머니 순대국밥집 후보라 이거다.-_-;
내가 하두 기가막혀 녀석을 쳐다봤더니 좀 미안하다 싶은지
"방금 불 올렸어요. 15분 있다 나와요."
실실 웃으며 엄마는 그럴거란다. (-_ど)
그러더니..내 지갑을 꺼내 뒤적거리며 자기 사진이 성장대별로 여러장 있는걸 보더니
"엄마 지갑엔 내 인생이 담겨있어."
그런다.
음...엄마의 사랑을 알아주는군...속으로 흐뭇해 했더니 비상금으로 넣어둔
수표 한장을 꺼내들고 살랑 흔든다.
기가 막혀 쳐다보자 끌어안고 뽀뽀하고 머리 쓰다듬고 완전 강아지 취급한다.
에휴...
이녀석 애교덕에 내가 살지...싶다.
(근데 지난 겨울만해도 포즈 잡아주더니 이젠 초상권있다고 얼굴 숨긴다. 서운...―,.― )
예전에 올렸던 글들 중에서 사진 안 뜨는것들, 마을 홈페이지가 죽어서 그렇습니다.
사진 찾아서 다시 작업중입니다.
하루이틀분도 아니고...엄청 짜증나고 힘들지만...
모두 비공개로 돌려놓을수도 없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마을홈페이지에서 물건 주문해 주시는 분들께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가끔 주문 안 될때도 있지만 그래도 쇼핑은 어느정도 정상화 되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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