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바늘꼬리칼새

삼생아짐 2010. 10. 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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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에 와서 한참 놀다가 울 아들넘 이부자리에 실례까지 하고 간 이녀석이

 

바로 바늘꼬리칼새라고 하네요.

 

꼬리모양에 바늘을 꽂아놓은듯

 

날카로운 모양이 있죠?

 

그래서 이름이 꼬리모양을 따서 칼새과의 한 종류인 바늘꼬리칼새래요.

 

 

사는 곳이 시베리아, 중국,타이완, 히말라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고산지대의 절벽끝이나 숲속에 살며

 

우리나라에는 9~10월에 지나가는 나그네 새라네요.

 

무슨 새인지 궁금하여 마을 게시판에 올렸더니

 

동창마을 안병관선생님께서 새 전문가인 박사님께 여쭈어 이름을 알았네요.

 

흔히 볼 수 없는 귀한새라면서

 

이렇게 가까이 찍은 건 처음이라고......

 

게다가 강원도 산골인 저희 마을에서 목격된것도 믿기지않는 일이라네요.

 

이 새를 만져보고 이렇게 사진 찍을 수 있는 것만도 큰 행운이라고 하네요.

 

 

또한 이 바늘꼬리칼새는

 

세상에서 제일 빠른 동물중 세번째로 꼽히는데

 

첫째가 군함조(시속 400킬로미터)

 

두번째가 송골매(시속 320킬로미커)

 

세번째가 바로 이 바늘꼬리칼새로 시속 177킬로미터로 난다고 하네요.

 

우리가 알고 있는 치타는 112킬로미터 정도로

 

이 바늘꼬리칼새가 훨씬 빠르다고 하네요.

 

어떤 분들은 바늘꼬리칼새의 속도가 시속 약 377킬로미터라고 하기도 해요.

 

어쩐지 녀석, 달아날때는 그렇게 빨리 쌔앵 사라지더라니......

 

 

낫 모양의 날개를 펼쳐 공중을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아 먹고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쌩쌩 소리가 날 정도라네요.

 

둥지를 짓는 방법도 특이해서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풀을 모아 젤라틴모양의 침을 발라

 

밥그릇 모양으로 만든다네요.

 

(이상 네이버신)

 

 

땅에 잘 앉지도 않아

 

가까이서 찍힌 모습이 거의 없고

 

그래서 그런지 이 새의 모습이 인터넷에 올라온 건

 

거의가 날아다니는 모습 뿐......

 

조류전문가들도 이 새의 모습을 꽤 보고 싶어하는 새라네요.

 

 

그니깐 우리집에 와서 이렇게 한참 머물면서

 

제 사진모델도 되어주고

 

울 최후의 보루 손에서도 날아가지 않고

 

얌전히 있다간 건 저희에게는 무진장한 영광이라네요.

 

(게다가 울 영재넘 이부자리에 흔적꺼정 남기고......)

 

 

덕분에 한동안 인터넷을 몽조리 들락거리며

 

이 새의 흔적을 쫓아보았네요.

 

 

바늘꼬리칼새에 관해 알고나니

 

얼마나 흥분되는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려요.

 

음...무진장 행복한 기분, 그거 아세요??

 

울 막내 민재넘, 역시 엄마머리가 새대가리인거 틀림없다며

 

유유상종이라 놀려도

 

한동안 이 행복감은 가시지 않을 듯 싶네요.

 

울 최후의 보루, 저더러 만져보지 그랬냐며 씨익 웃는데

 

사실 이 넘 발톱이 얼마나 날카로워 보이는지

 

게다가 제 눈앞에서 커다란 날개를 펼쳐 후다닥 날아오르는데

 

넘 놀라서 만져볼 엄두를 못냈네요.

 

 

아,...아깝당...

 

이럴줄 알았으면 동영상으로 남겨놓을걸...

 

(그러고보니 사람 욕심이 정말 끝이 없네요.

 

가까이서 보고 제 카메라에 모습을 담은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데

 

지나간 순간을 더 아쉬워하다니요...ㅎㅎ) 

 

 

당분간은 이 바늘꼬리칼새의 모습을 보며

 

한동안 행복할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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