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3년동안 행운을~

삼생아짐 2010. 9. 10. 19:22
728x90

  

아버지 생신날...

 

식구들이 모여 식사를 마치고 난 후  

다함께 모여 과일과 가벼운 술을 한잔씩 즐기는데  

오빠가 선물이라며 내놓네요.

 

 

 골프공셋트......

 

친정식구들 모두 골프를 즐기지만 

시골사는 우리야 해 볼 기회가 없어 관계가 먼 운동이라고 생각했는데... 

골프공을 선물로 받으니 이걸 뭐에 쓰지??   

그랬는데...

 

아버지가 정색을 하시면서 무지 좋은 공이래요. 

 

 

 오빠가 홀인원한 기념으로 만든 공이라면서 

이 공을 받는 사람에겐 3년동안 행운이 따른대요.

 

 

평소 골프광인 아버님...

 

이태리 사는 여동생네 집에 갔다가 아파트 앞 잔디밭에서  

골프연습 하시다가 항의도 받으셨다고... 

원래 거기가 축구장으로 활용되는 곳인데  

아버님이 매일 아침마다 골프연습 하신거지요.

 

 

홀인원 아무나 하는거 아니라면서 

(박세리 선수도 공식대회에서 홀인원 한 적 없다고......)

 

프로선수들도 하기 힘든거라면서  

홀인원 보험까지 있대요.

 

 

즉 한 번에 쳐서 구멍안에 넣는것인데... 

골프치는 사람들끼리는 홀인원하면 그 행운을 여러사람과 나누어야 하기에 

(안 나누면 3년 동안 재수없대요...)

 

3백명이상이라나... 

그래서 기본적으로 돈이 5백만원 이상 들기에  

보험도 든다는거죠.

 

 

오빠는 골프공에 새겨서 그 행운을 나누는거라네요. 

그러면서 그 공을 센터에 갖다놓고 

골프치는 분들 오시면 하나씩 나누어 드리라네요. 

골프치는 분들은 매우 좋아하실 거라네요.

 

 

시골에 사시는 분들은 농사일에 바쁘고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골프를 치실 수 있는 분들이 거의 없으니 

이렇게 사진으로 올려서 보면 

그것도 행운을 나누는 게 되지 않을까요???

 

 

애시당초 행운을 기대하는 건 버렸지만... 

(멀리있는 행운보다는 가까이 있는 행복을 찾으라는 말에 공감......)

 

그래도 여러 사람들이 그렇다고 믿는 홀인원행운이니 

이렇게라도 나누어보죠.

 

이 사진을 보시는 분들, 3년동안 아니 그 이상 행운 많이 많이 받으세요^*^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더 축하해???  (0) 2010.10.15
바늘꼬리칼새  (0) 2010.10.02
더불어 살아요^&^  (0) 2010.08.31
사랑에 관하여  (0) 2010.08.28
참내......  (0) 201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