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면요
...바로 요분!!!
울 수향이와 민재를 한꺼번에 울린 무셔운 경호원아찌!!!
제가 PD님 허락 받은 뒤로
카메라를 당당하게 꺼내서 마음껏(!) 찰칵찰칵 찍었어요.
(근데...아무 말씀 않으시넹...)
전날의 설움을 갚으려고 바로 옆에서 사진 찍으며 알짱알짱...
삼생아짐 ; 이름이 뭐~~~예요???
경호원아찌 ; 이 ㅇㅇ 입니다.
(삼생아짐 ; 에구...딱딱...)
삼생아짐 ; 울 애들이 어제 아찌 밉다구 삐쳤었는데...
경호원아찌(쬐끔 난처한 표정); ......
삼생아짐 ; 많이 힘드시죠???
경호원아찌; 그래도 이번은 덜한거예요.
지난번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정말 촬영이 힘들었어요.
저 산을 넘어오는 학생들도 있어요.
전국의 패떳 팬이 전부 저의 안티팬이예요.
삼생아짐 ; 아~~~~
그렇겠네요.
전날 울 수향넘이랑 민재넘 삐쳐서 심통부리는 거 보니깐
이해가 가요...쯧쯧...
(솔직히 저도 쬐끔 심통나서...카메라 올렸다 내렸다 부러...ㅎㅎ)
경호원아찌랑 말 나누고 보니깐 되게 미안해지대요.
근데...울 애들이 오매불망 보기를 원했던 촬영장면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데...
근데...아즉도 멀리서 스을쩍~~~
울 최후의 보루 ; 야, 너 왜 그렇게 소심해졌냐??
얼릉 앞에가서 정면으로 찍어.
삼생아짐 ; 안된단말야. 얼굴 크게 찍음 초상권에 걸린단말야.
울 최후의 보루 ; 기냥 갖고 있음되지.
삼생아짐 ; 그래도 안돼!!!
(민재 핸폰 당당하게 챙겨온 울 최후의 보루,
핸폰 사진 찍을 줄을 몰라서 포기하고...
기냥 제 등만 들입다 밀어대요.)
삼생아짐 ; 그렇게 자신있음 당신이 가서 찍어!!!
카메라 줘 버렸지요.
그랬더니...
이렇게 흔들려서...
참내...
기냥 도로 뺏었죠.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래도 제 솜씨가 쬐끔 더 나은듯 싶어서요.
한참 찍다가 넘 덥고 많이 힘들어서...
촬영하는 이틀내내 왜 이리 더운지...
빨갛게 익다못해 팔에 두드러기꺼정...
촬영장면이 결코 재밌기만 한 게 아니더라구요...
피디님의 오케이나 NG사인없이
출연진들의 행동, 대사를
카메라가 있는 그대로 따라가며 찍는거라서요.
필름이 한없이 사용되죠...
이중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을 고르고 또 고르고...
그리고 편집해서 방송으로 나가는거잖아요.
넘 힘들기도 하고, 사실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촬영구경하는
울 동네 형님들이랑 아찌들 한 번 찍어주고...
계순이 형님네 아찌(파란 티셔츠), 먼젓 번 피리골 이장이셨는데...
전날 우리가 계순이형님네서 밥을 먹었어요.
피리골 지역은 식당도 없거든요.
갑자기 손님이 많아져서 밥이 모자라 형님이 라면을 끓이셨어요.
우리한테는 밥을 주고요...
근데 갑자기 촬영이 시작되니깐
라면도 미처 못 드시고 따라나오셨는데
일가셨다 들어온 석진태구장님,
밥을 먹으려고 보니깐 밥은 하나도 없고
냄비안에 퉁퉁 불은 라면만 한가득...
석진태아찌님 왈 ; 아니, 이 마누라가 벌써 치매가 왔나??
지금 이걸 날보구 먹으라구 끓여놓은건가???
하셨다네요.
그 얘길 들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삼생아짐 ; 그래서, 그거 드셨어요??
석진태구장님 ; 개xx줬지.
삼생아짐 ; 그럼 구장님은요??
석진태구장님(당연하다는듯) ; 굶었지.
삼생아짐 ; 헐~~~~ 좀 챙겨드시지...
하긴... 계순이 형님이랑 부녀회장님이랑
전날 나온 그 길로
밤 열한시꺼정 촬영장에 계셨었으니깐요...
미처 집에 돌아가서 저녁 챙겨드릴 시간이 없으셨던 거죠.
어쨌든 촬영장면 찍는 틈틈이...
금강초롱꽃도 찍고..
멀리 건너다보이는 호밀밭도 찍고...
(어제 바로 제가 저 건너편 밤나무 아래에서 하루종일 벌을...)
뽕나무잎도 찍고...
(이 뽕나무잎을 따다가 장아찌를 해도 되고
김밥에 깻잎대신 넣고 싸도 맛이 좋죠^^
그리고 갈아서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도 되고
요즘 뽕나무의 효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죠.
아무래도 누에랑 뽕잎놓고 싸울듯...)
첨에 넘 요란하게 짖어대서 쫓겨날 줄 알았던 요녀석들은
눈치가 구단이라 촬영하는 내내 조용해서
고대로 집안을 사수...
근데요...
어???
이게 무슨일이래요???
계순이 형님, 왜 사람 잡고 있냐구요???
''''''ing.....
...넘 길어서 또 끊어야만...죄송...
(방송 나가고 나서 계속 숙박이랑 체험 문의 전화가 와서...
가만히 앉아 쓸 시간이 없네요.
농박 사진도 교체해야 하고...
사이트 정비도 해야하고...
전자상거래 물품 배송작업에...
밤 열두시꺼정 운영회의에...
게다가 10일날 손님오시고, 7월 11일이랑 12일날
춘천 GS마트에서 강원도민의 날 기념 특산물 장터
행사 준비도 해야해서요...
미워도 이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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