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패떳- 이별여행 촬영기(8)

삼생아짐 2009. 7. 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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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냐면요 

 


...바로 요분!!! 

울 수향이와 민재를 한꺼번에 울린 무셔운 경호원아찌!!! 

 

 

제가 PD님 허락 받은 뒤로

 

카메라를 당당하게 꺼내서 마음껏(!) 찰칵찰칵 찍었어요.

(근데...아무 말씀 않으시넹...)

 


전날의 설움을 갚으려고 바로 옆에서 사진 찍으며 알짱알짱...

 


삼생아짐 ; 이름이 뭐~~~예요???

 

경호원아찌 ; 이 ㅇㅇ 입니다.

 

(삼생아짐 ; 에구...딱딱...)

 

 

삼생아짐 ; 울 애들이 어제 아찌 밉다구 삐쳤었는데...

경호원아찌(쬐끔 난처한 표정); ......

삼생아짐 ; 많이 힘드시죠???

 

경호원아찌; 그래도 이번은 덜한거예요.

 

지난번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정말 촬영이 힘들었어요.

 

저 산을 넘어오는 학생들도 있어요.

 

전국의 패떳 팬이 전부 저의 안티팬이예요.

 

삼생아짐 ; 아~~~~

 

 

그렇겠네요.

 

전날 울 수향넘이랑 민재넘 삐쳐서 심통부리는 거 보니깐

 

이해가 가요...쯧쯧...

 

(솔직히 저도 쬐끔 심통나서...카메라 올렸다 내렸다 부러...ㅎㅎ)

 

경호원아찌랑 말 나누고 보니깐 되게 미안해지대요.

 

 

근데...울 애들이 오매불망 보기를 원했던 촬영장면을

 

마음껏 찍을 수 있는데...

 

 

근데...아즉도 멀리서 스을쩍~~~

 

울 최후의 보루 ; 야, 너 왜 그렇게 소심해졌냐??

 

얼릉 앞에가서 정면으로 찍어.

삼생아짐 ; 안된단말야. 얼굴 크게 찍음 초상권에 걸린단말야.

 

울 최후의 보루 ; 기냥 갖고 있음되지.

 

삼생아짐 ; 그래도 안돼!!!

 

(민재 핸폰 당당하게 챙겨온 울 최후의 보루,

핸폰 사진 찍을 줄을 몰라서 포기하고...

기냥 제 등만 들입다 밀어대요.)

 

 

 

삼생아짐 ; 그렇게 자신있음 당신이 가서 찍어!!! 

 

카메라 줘 버렸지요.

 

그랬더니...

 



이렇게 흔들려서...

 

참내...

 

기냥 도로 뺏었죠.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래도 제 솜씨가 쬐끔 더 나은듯 싶어서요.

 


한참 찍다가 넘 덥고 많이 힘들어서...

 

촬영하는 이틀내내 왜 이리 더운지...

빨갛게 익다못해 팔에 두드러기꺼정...

 

촬영장면이 결코 재밌기만 한 게 아니더라구요...

 


피디님의 오케이나 NG사인없이

 

출연진들의 행동, 대사를

 

카메라가 있는 그대로 따라가며 찍는거라서요.

 

 

필름이 한없이 사용되죠...

 

이중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을 고르고 또 고르고...

 

그리고 편집해서 방송으로 나가는거잖아요.

 


넘 힘들기도 하고, 사실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촬영구경하는

 

울 동네 형님들이랑 아찌들 한 번 찍어주고...

 

 

계순이 형님네 아찌(파란 티셔츠), 먼젓 번 피리골 이장이셨는데...

 

전날 우리가 계순이형님네서 밥을 먹었어요.

 

피리골 지역은 식당도 없거든요.

 

 

갑자기 손님이 많아져서 밥이 모자라 형님이 라면을 끓이셨어요.

 

우리한테는 밥을 주고요...

 

 

근데 갑자기 촬영이 시작되니깐

 

라면도 미처 못 드시고 따라나오셨는데

 

일가셨다 들어온 석진태구장님,

 

밥을 먹으려고 보니깐 밥은 하나도 없고

 

냄비안에 퉁퉁 불은 라면만 한가득...

 

 

석진태아찌님 왈 ; 아니, 이 마누라가 벌써 치매가 왔나??

 

지금 이걸 날보구 먹으라구 끓여놓은건가???

하셨다네요.

 


그 얘길 들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삼생아짐 ; 그래서, 그거 드셨어요??

 

석진태구장님 ; 개xx줬지. 

 

삼생아짐 ; 그럼 구장님은요??

 

석진태구장님(당연하다는듯) ; 굶었지.

 

삼생아짐 ; 헐~~~~ 좀 챙겨드시지...

 

 

하긴... 계순이 형님이랑 부녀회장님이랑

 

전날 나온 그 길로

 

밤 열한시꺼정 촬영장에 계셨었으니깐요...

 

미처 집에 돌아가서 저녁 챙겨드릴 시간이 없으셨던 거죠.

 



어쨌든 촬영장면 찍는 틈틈이...



금강초롱꽃도 찍고..



멀리 건너다보이는 호밀밭도 찍고...

(어제 바로 제가 저 건너편 밤나무 아래에서 하루종일 벌을...)

 


뽕나무잎도 찍고...

 

(이 뽕나무잎을 따다가 장아찌를 해도 되고

 

김밥에 깻잎대신 넣고 싸도 맛이 좋죠^^

 

그리고 갈아서 칼국수나 수제비를 만들어도 되고

 

요즘 뽕나무의 효능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죠.

 

아무래도 누에랑 뽕잎놓고 싸울듯...)

 


첨에 넘 요란하게 짖어대서 쫓겨날 줄 알았던 요녀석들은

 

눈치가 구단이라 촬영하는 내내 조용해서

고대로 집안을 사수...

 

근데요...

어???

 

 

이게 무슨일이래요???

 

계순이 형님, 왜 사람 잡고 있냐구요???

 

''''''ing..... 

 

 

 

...넘 길어서 또 끊어야만...죄송...

 

(방송 나가고 나서 계속 숙박이랑 체험 문의 전화가 와서...

 

가만히 앉아 쓸 시간이 없네요.

 

농박 사진도 교체해야 하고...

 

사이트 정비도 해야하고...

 

전자상거래 물품 배송작업에...

 

밤 열두시꺼정 운영회의에... 

 

 

게다가 10일날 손님오시고, 7월 11일이랑 12일날

 

춘천 GS마트에서 강원도민의 날 기념 특산물 장터

 

행사 준비도 해야해서요...

 

미워도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