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역 개발원 정택현원장님이세요.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
뵙기전까진 조금 긴장되고 어려웠는데...
막상 뵙고보니 무척 따뜻한 분이시네요.
삼생마을 운영사례를 물어보실 땐
날카롭지만 정확하게...
작년에 중국산 옥수수때문에 국내 찰옥수수값이 형편없었지만
삼생마을이 생산자들에게 제값을 받고 정산해 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공동매입, 엄격한 품질 선별,
그리고 고객들에 대한 철저한 리콜정신 덕분이었습니다.
산지 출하가격은 형편없었지만
도시 소비자들이 구입해서 먹는 찰옥수수가격은 저희 마을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었고,
다만 저희는 중간과정의 유통마진을 없애고
그 차액을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체험 장소중의 하나인 악기박물관을 둘러보실 땐
편안하고 즐겁게...
어떤 악기를 유심히 보시길래 다가갔더니...
생황이네요.
생황을 보시고 어떻게 연주하냐고...
나무를 둥글게 엮어놓은 듯한 모양의 생황이라는 악기는
유일한 화음악기라네요.
모두 17개의 죽관을 금속모양의 쇠청에 박아 만든 것으로서
옆으로 불면
대나무 관의 구멍이 위로 치솟아 있어
소리가 빠져나오나봐요.
음 조절이 저도 그 구멍을 막았다 떼는 건줄 알았는데...
옆에 보니 작은 구멍들이 돌려서...
이곳에 가끔 오면서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건데
원장님 덕에 알게됐네요.
단소와 함께 연주한다는데...
소리가 무척 구슬퍼요...
(오늘 인터넷에서 찾아봤지요.)
악기박물관 방명록에 서명을 하시는 걸 보니깐...
아차,
우리 마을 방명록에 서명 받는 걸 깜빡!!
센터에서 체험 장소를 둘러보고 싶으시다고 해서
급히 이동하느라 서명을 못 받았던터라...
(이재영주사님이 새 방명록 기존거보다 두배나 큰거 일부러 사왔는데...)
에라, 모르겠다
얼릉 방명록 들고 나와서
센터 앞에서 받았지요.
조금 황당하셨을 듯...
삼생아짐 ; 이제 저희 마을에 자주 오셔야해요.
마악 웃으시네요.
차근차근 정성들여 써주셨어요.
기존의 방명록 컨닝(참고)도 안하시고...
마을의 역사라 소홀히 할 수 없는 방명록인걸요.
돌아가시고 나면 마을 주민들이
센터에 올 때마다
꼬옥(!)읽어본답니다.
우리 마을 주민들이 남겨주신 글을 읽고, 힘을 얻기도 하지요.
저요??
(유,익,하,고,의,미, 있,는...)
요 (↑)구절에 시선고정.
대부분의 손님들은 그냥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커피 자판기랑 책을 선물로 갖고 오셨어요.
게다가 속에 들어갈 커피와 국산차까지...
원장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요즘 우리 마을 운영위원들 회의 자주하는데...
제가 커피 타는 데도 조금 지쳐서...
삼생아짐 ; 알아서 타 드세요!!
해버리는 경우가 가끔 있거든요.
바로 전날도 밤 늦게꺼정 회의...
그랬더니 제가 타드릴때보다 드시는 차의 양이 반으로 뚜욱...
(아, 역시 내가 타주는 커피맛이 더 좋은가???) 착각도...
농사일이 바빠 힘드신데도
마을 분들이 많이 나오셨어요.
마을분들을 위해 떠나시는 순간까지 창문을 내리고 바이바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주민분들에게도 감사드려요.
컴퓨터 활용교재도 선물로 주셔서
주민교육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네요.
이 커피 자판기는 이제 센터에서 두고두고
유용하게 제 구실을 다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정택현원장님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는 삼생마을 방문이었기를 바라며...
아...
회원가입 부탁 못 드렸넹...
혹 저희 삼생마을 홈페이지 방문하시면
회원가입도 꼬옥(!) 부탁드려요.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지용박사님, 반갑습니다. (0) | 2009.04.10 |
---|---|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방문에 감사드립니다 (0) | 2009.04.09 |
김상섭님 댁에서 (0) | 2009.04.05 |
굿모닝 신한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0) | 2009.04.02 |
각자의 몫 (0) | 2009.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