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마트 강원권역 참여마을 판매장터랍니다.
동해청정신흥마을의 곰취는 일찌감치 떨어졌고...
정선의 고로쇠수액, 된장...
누에마을의 밑반찬류...
영월의 향긋한 더덕과 아삭아삭 사과
불티나게 팔렸죠.
저도 과일 좋아하시는 울 시어머니 한 박스 사드리고...
황태도 사서 어머니께 보내고 양념해서 반 나누자고...
그리고 더덕도 사서 어머니께 재워서 반 나눠달라고...
(이상하게도 어머니들이 해주신 반찬이 더 맛나더라구요.)
제가 까놓은 거 사려고 하자
수향넘 ; 엄마, 안 깐게 두배나 많아. 봐봐, 가격이 까놓은게 딱 두배잖아.
할머니는 안 깐거 사셔서 반찬해 주시는데...
녀석, 옆에서 잔소리...
삼생아짐 ; 그러네...그럼 그렇게 할까??
그래놓고 차마 입이 안 떨어져 아무 말 못하고 눈치만 슬슬...
울 최후의 보루(용감하게) ; 어머니, 그거 반찬 좀 해줘요.
에미가 시간이 없으니깐 어머니가 해서 반 나눠요.
삼생아짐 ; ......
덕분에 요즘 반찬 걱정 안하고 사는데...조금, 많이 죄송하네요.
매일매일 배고플때마다 입안을 즐겁게 해주고
인기가 높았던 송천떡!!
울 이종사촌 형님, 점심도 못먹었다니깐 고로쇠액 사서 가시다말고 떡 사주셨는데
아뿔싸,콩떡!!!
울 형님 가시고 난 후에 얼릉 찰떡으로 바꾸었어요.
아..엄마인 내가 이러면 안되는데...왜 아즉꺼정 콩떡이 싫은지...
이제 콩밥은 잘 먹는데...
그래도 아즉꺼정 콩떡은 넘 싫어...
(추석때 울 시어머니랑 친정어머니랑 콩송편 빚으면...
그거 깨떡이랑 구별해서 먹느라고...
울 애들이 한 입 먹어보고 인상 찡그릴 때
전 다년간의 경험으로 100% 깨떡만 골라서...얌얌...)
울친정엄마,그럴때마다 ; 애나 어른이나 똑같애. 언제 철들래??
하며 혀를 차시지요.
그러면서 깨떡 슬쩍 집어주시죠.
원주 황둔송계마을의 들기름과 잡곡류..
춘천 섬배마을의 우렁쌀...
화천 풍산마을의 과즐도 불티나게 팔렸구요...
토고미마을의 뻥과자도 인기 품목
느타리와 수세미액...
새로운 판매의 달인
영월의 권대섭님^^
목청 좋고, 서비스 뛰어나고^^
손님이 절로 모여요.
펀치볼의 시래기 판매
비타민, 철분 풍부하고
장을 풀어 푹 끓이면 구수하고, 밥맛 절로 나죠.
배꼽마을의 오대쌀...
밥 지으면 윤기가 자르르르~~
그리고 배꼽마을의 향긋하고 아토피에 좋은
파프리카 비누 만들기 체험도 있었답니다.
배꼽마을 어머님들, 추운데서 며칠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체험도, 판매도~~
아..
바로 옆자리의 고성 군청의 이경우 주사님
사흘내내 자리 지키시면서 황태랑 다시마랑 꾸준히 판매
어떤 아주머니(황태를 가리키며) ; 이거 어디거예요??
이경우 주사님 ; 진부령 흘리건데요, 원산지는 러시아예요.
아주머니 ; 돌아다니는 물고기가 원산지가 어딨어??
그순간, 머쓱해진 이경우 주사님과 제 눈이 따악 마주치며 마악 웃고 말았죠.
그러게요.
여기저기 헤엄쳐서 돌아다니는 물고기가 중국에서 잡히면 중국산
한국에서 잡히면 한국산
북한에서 잡히면 북한산
땅을 옮기지 못하는 농산물과 달리 물고기는 제맘대로 돌아다니다가
어부의 그물질에 걸려들면 거기가 원산지가 되는건데...
그말도 맞넹...
이경우주사님 ; 그래도 말리는 방법이랑 얼리는 곳에 따라 맛이 달라요.
하여튼 한동안 웃었죠.
배꼽마을 조영철위원장님네 유정란
배꼽돌이 남희씨, 열심히 달걀지짐 부치고 있어요.
점심먹을 기회를 놓쳤던 참이라
제가 달걀지짐 하나 예약!!
(물론 공짜로...)
꼬마들도 달걀 지짐 익을 때를 기다리고 있어요.
배꼽마을 조영철 위원님 ; 배꼽마을 달걀 드시고, 삼생마을 가셔서 고로쇠 드세요~~
그 말 듣고 제가 기냥 갈 수 있나요.
삼생아짐 ; 남희씨, 소금 팍팍 쳐!! 그래야 목말라서 고로쇠액 찾징~~
춥고 배고플 때 먹은 고소하고 따끈한 유정란 달걀지짐..
당분간 이 달걀 맛은 못 잊을 듯 싶어요.
영양도 풍부! 맛도 고소!!
양구군청의 박정천 주사님.
역시나 이날은 주걱을 든 달걀지짐맨!!
숨는다고 제가 안 찍나요??
꽃 뒤로 숨으시길래 기냥 셔터를 꼬옥 눌렀죠.
신발 보인다, 까꿍!!!
어쨌든 이렇게 찍힐 건데...
조영철위원장님, 울 영재가 고맙다고 말 좀 전해달래요.
위원장님 덕분에 달걀 요리 전문가가 됐다네요.
영재넘 ; 엄마, 달걀로 할 수 있는 요리가 굉장히 많다??
달걀후라이, 삶은 달걀, 달걀 장조림, 달걀말이, 달걀 볶음밤, 달걀찜...
이제 내 취미가 요리가 됐어, 내가 실력보여줄께.
하면서 제가 조금 퇴근이 늦으면 벌써 동생하고 달걀 볶음밥 해 먹고
저한테도 해주겠다고...
배꼽마을의 달걀 팔아 모은 돈이예요.
날아갈까봐 비닐 봉지 안에 꽁꽁!!
인기가 넘 좋았는데...모자라서 못 팔았죠.
위원장님, 마을일에 넘 고생많으신데 달걀 많이 파셔서 대박나셔야 해요, 꼭이요!!
마지막 날
모두가 모여 기념사진
그 와중에 손가락 봐라~~
위의 사진이 조금 더 낫나요??
GS마트 담당직원들과 함께 기념 사진 찍었죠.
행사의 마무리도 깨끗이...
2박 3일 동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탓에 많이 떨고,
감기, 몸살마저 걸렸지만...
(지금도 귀랑 목이 아파요...)
그래도 정보화마을이 또하나의 지속적인 판매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리란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요.
이제 본격적으로 영농철이 시작되어 갖가지 제철 상품들이 쏟아져 나올 때면
마을의 상품도 홍보하고
도시민과 정보화마을 특산물이 함께 만날 수 있는
상설 판매의 장이 되리란 생각에...
그리고 GS마트에서 만난 분들이 마을 홈피에 들어오셔서 회원가입도 해주시고
고로쇠 수액도 팔아주시고...
그렇게 고객으로 이어지고 마을 회원으로 이어지니
얼마나 흐뭇한지요...
춘천 GS마트와 정보화마을의 동반...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행사에 참여하셨던 많은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각 마을 위원장님들, 도청, 군청의 공무원분들, 그리고 주민분들, 관리자들...
여러분들의 고생이 바로 우리 정보화마을 발전의 밑거름이 되리란
생각,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원권역 정보화마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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