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춘천 GS로 오세요~~

삼생아짐 2009. 3. 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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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생마을 체험부스예요.

 


배꼽마을 조영철위원장님 삼생마을 탁본을 한번 찍어 보셨어요.

 

옆에서 구경하시던 배꼽마을 분...

 

제가 한 번 찍어보세요~~ 하자

 

한사람만 찍음 됐지 하면서 거절하시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탁본찍기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제가 매장에 있는 사이...

 

양구 배꼽마을 주민께서 탁본찍기를 진행하고 계셨네요.

 


봄내 초등학교 1학년 박중범어린이

 

미남이죠??


 

 

운동 다녀오시고 난 후

 

삼생마을 고로쇠수액을 각 각 한박스씩 구입하신 어머님들

 

"우리가 다른 사람한테 더 많이 주나 감시하고 있어요!!"

 

하시는 바람에...

 


삼생아짐 ; 제가 사진 찍어드릴께요!! 김치~~~

 

하고 말씀드리자

 

"이왕이면 고로쇠물 마시는거 찍어야징~~"

 

하시면서 한모금씩 쭈욱~~~

 

쬐끔 연출티가 나나요?? ㅎㅎ

 

유머가 넘치시는 어머님들, 고로수액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이들만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수향넘

 

 

지나가는 아이들마다 불러서 물멕이더니...

 

(고로쇠 수액이요.

 

칼슘이 많아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 성장발육에도 좋답니다. )

 

 

요꼬마녀석, 수향이가 장난치면서 컵을 앞으로 살살 빼니까

 

계속 컵에 입을 대고 따라와요.

 

(어쩔수 없는 녀석이예요...)

 


춘천으로 대학진학하고 난 후

 

이제 떨어져산지 일주일 남짓

 

엄마보고 싶다고 타령을 해대더니 춘천에서 행사한다니깐 얼릉 쫓아왔어요.

 

그러면서 계속 옆에서 가방사달라, 옷사달라...조르고 있어요.

 

삼생아짐 ; 너 엄마 일하는데 와서 도움도 안되면서

 

이렇게 떼나 쓸거면 집에 가!!

 

(지난 번에 용돈 보내줬더니 아줌마 가방같은 이상한 거 사고

 

다시 책들어가는 큰 가방 사달라고...)

 

제가 분명히 돈을 쓸 때에는 잘 생각해보고

 

꼭 필요한가, 아닌가를 따져보고 사라 했는데

 

녀석, 충동과 유행에 끌려 결국 조그만 핸드백 사고 후회중...

 

심통부릴 줄 알았더니 고로쇠 수액으로 도미노 쌓고 놀다가...

 


군청에 재영씨가 사무실이 일이 많아 돌아가려하자

 

"아저씨, 열병 사가지고 가요!!!"

 

명령을...

 

재영씨 ; 끝날때 사가지고 갈게...

 

하자 수향넘 ; 끝날때는 열박스 사셔야죠.

 

하자 재영씨 난감한 표정...

 

나중에 디큐의 임대섭씨 보고서는

 

"홍천의 이재영아찌는 한박스 사가셨는데 아저씬 안사요??"

 

임대섭씨 ; 에게, 겨우 한 박스??

 

수향넘 ; 그럼 이거 전부 다 사가요!!

 

역시나 임대섭씨, 황당한 표정...

 

도대체 이넘이 누굴 닮아서 ...

 



저녁 일곱시

 

날이 너무 추워요...

 

 

느지감치 엄마따라 온 귀여운 꼬마 한명

 

"엄마, 물 먹고 싶어"

 

삼생아짐 ; 고로쇠물줄까??

 

한병 주었더니

꼬마 ; 저 돈있어요.

하면서 금화 두 개를...

 

헐~~

 

초콜릿껍질!!!

 

아...갑자기 그 생각 나대요.

 

'이해의 선물'이라고...

 

돈의 개념을 모르는 소년하나가 사탕가게에서 버찌씨를 내고

 

사탕을 사가는 내용의 소설...

 

그때 그 사탕가게의 주인아저씨가 "너 지금 놀리냐??"하고 아이를 야단치기보다

 

꼬마가 "모자르나요??"

 

하자

 

"아니, 조금 남는구나."

 

하면서 아이에게 거스름돈 2센트를 내어주어

 

아이의 순수함을 지켜준다는 내용...

 

(그러고보면 저또한 어린아이의 순수심을 지켜 고로쇠수액 한 병을...)

 

 

요꼬마 엄마, 어르신들에게 좋은 물이라고 했더니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께 한박스씩 두박스를 사가셨어요.

 

 

그리고 꼬마가 가고 난 다음에 보니

 

물병위에 나란히 놓여져있는 금화 두개...

 

 

 

요즘같이 힘든 때

 

춥고 늦은 시각, 부모님을 생각해서 적지않은 큰 돈을 부모님을 위해

 

고로수액 두박스를 보낸

 

아름다운 마음씨의 아이엄마와

 

두개의 초콜릿껍질을 돈이라며 물병위에 나란히 놓고 간 꼬마아이...

 

거의 이날의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하루종일 춥고 피곤했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준 모자와의 만남이었어요.

 

아마도 이 아이는 제 엄마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닮아

 

이담에 남을 배려하고

 

부모님께 효도할 줄 아는

 

정말 훌륭한 아이로 자라나리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잖아요...

 

안 그런가요??

 

 

 

 http://samsae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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