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 체험부스예요.
배꼽마을 조영철위원장님 삼생마을 탁본을 한번 찍어 보셨어요.
옆에서 구경하시던 배꼽마을 분...
제가 한 번 찍어보세요~~ 하자
한사람만 찍음 됐지 하면서 거절하시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탁본찍기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제가 매장에 있는 사이...
양구 배꼽마을 주민께서 탁본찍기를 진행하고 계셨네요.
봄내 초등학교 1학년 박중범어린이
미남이죠??
운동 다녀오시고 난 후
삼생마을 고로쇠수액을 각 각 한박스씩 구입하신 어머님들
"우리가 다른 사람한테 더 많이 주나 감시하고 있어요!!"
하시는 바람에...
삼생아짐 ; 제가 사진 찍어드릴께요!! 김치~~~
하고 말씀드리자
"이왕이면 고로쇠물 마시는거 찍어야징~~"
하시면서 한모금씩 쭈욱~~~
쬐끔 연출티가 나나요?? ㅎㅎ
유머가 넘치시는 어머님들, 고로수액 드시고 건강하세요~~
아이들만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수향넘
지나가는 아이들마다 불러서 물멕이더니...
(고로쇠 수액이요.
칼슘이 많아서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 성장발육에도 좋답니다. )
요꼬마녀석, 수향이가 장난치면서 컵을 앞으로 살살 빼니까
계속 컵에 입을 대고 따라와요.
(어쩔수 없는 녀석이예요...)
춘천으로 대학진학하고 난 후
이제 떨어져산지 일주일 남짓
엄마보고 싶다고 타령을 해대더니 춘천에서 행사한다니깐 얼릉 쫓아왔어요.
그러면서 계속 옆에서 가방사달라, 옷사달라...조르고 있어요.
삼생아짐 ; 너 엄마 일하는데 와서 도움도 안되면서
이렇게 떼나 쓸거면 집에 가!!
(지난 번에 용돈 보내줬더니 아줌마 가방같은 이상한 거 사고
다시 책들어가는 큰 가방 사달라고...)
제가 분명히 돈을 쓸 때에는 잘 생각해보고
꼭 필요한가, 아닌가를 따져보고 사라 했는데
녀석, 충동과 유행에 끌려 결국 조그만 핸드백 사고 후회중...
심통부릴 줄 알았더니 고로쇠 수액으로 도미노 쌓고 놀다가...
군청에 재영씨가 사무실이 일이 많아 돌아가려하자
"아저씨, 열병 사가지고 가요!!!"
명령을...
재영씨 ; 끝날때 사가지고 갈게...
하자 수향넘 ; 끝날때는 열박스 사셔야죠.
하자 재영씨 난감한 표정...
나중에 디큐의 임대섭씨 보고서는
"홍천의 이재영아찌는 한박스 사가셨는데 아저씬 안사요??"
임대섭씨 ; 에게, 겨우 한 박스??
수향넘 ; 그럼 이거 전부 다 사가요!!
역시나 임대섭씨, 황당한 표정...
도대체 이넘이 누굴 닮아서 ...
저녁 일곱시
날이 너무 추워요...
느지감치 엄마따라 온 귀여운 꼬마 한명
"엄마, 물 먹고 싶어"
삼생아짐 ; 고로쇠물줄까??
한병 주었더니
꼬마 ; 저 돈있어요.
하면서 금화 두 개를...
헐~~
초콜릿껍질!!!
아...갑자기 그 생각 나대요.
'이해의 선물'이라고...
돈의 개념을 모르는 소년하나가 사탕가게에서 버찌씨를 내고
사탕을 사가는 내용의 소설...
그때 그 사탕가게의 주인아저씨가 "너 지금 놀리냐??"하고 아이를 야단치기보다
꼬마가 "모자르나요??"
하자
"아니, 조금 남는구나."
하면서 아이에게 거스름돈 2센트를 내어주어
아이의 순수함을 지켜준다는 내용...
(그러고보면 저또한 어린아이의 순수심을 지켜 고로쇠수액 한 병을...)
요꼬마 엄마, 어르신들에게 좋은 물이라고 했더니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께 한박스씩 두박스를 사가셨어요.
그리고 꼬마가 가고 난 다음에 보니
물병위에 나란히 놓여져있는 금화 두개...
요즘같이 힘든 때
춥고 늦은 시각, 부모님을 생각해서 적지않은 큰 돈을 부모님을 위해
고로수액 두박스를 보낸
아름다운 마음씨의 아이엄마와
두개의 초콜릿껍질을 돈이라며 물병위에 나란히 놓고 간 꼬마아이...
거의 이날의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하루종일 춥고 피곤했던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준 모자와의 만남이었어요.
아마도 이 아이는 제 엄마의 아름다운 마음씨를 닮아
이담에 남을 배려하고
부모님께 효도할 줄 아는
정말 훌륭한 아이로 자라나리란 생각이 들어요.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잖아요...
안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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