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만세삼창 못한 탓에^^;;

삼생아짐 2008. 10. 13. 21:57
728x90

20년동안 지역에 살면서도 한서제 출정식엔 단 한번도 나가보질 못했어요.

 

늘 이런저런 일이 생겼었는데...

 

올해에는 울 최후의 보루가 하도 성화를 부려서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각 선수단들과 응원단들, 그리고 기관장님들...

 

모두모두 나와서 선수들 격려도 하고

 

운동연습도 하고...

 

응원연습도 하고...

 


저도 응원단 맨 뒤에 앉아

 

쬐끔 거들었지요.

 

작년 한서제 기간에는 하루는 도청 체험객 맞느라...

 

그리고 또 하루는 부치기부치고 설거지하느라...

 

고담날은 하루종일 땡볕에서 응원하느라...

 

하여튼 나름대로 열심히 참가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분들은 벌써 몇주전부터 매일 모이셔서 연습하셨다네요.

 

이준희 이장님 ; 딱 한사람 꼬옥 한박자 늦는 사람 있어.

 

누구라곤 말 못하겠지만...

오른쪽 맨 뒤에 서 있는 사람, 누군지 가슴 뜨끔할걸???

 

삼생아짐 ; 음...음...

 

연습 안 했다고  이렇게 여러사람 앞에서 대놓고 구박을...

 

(이준희 이장님...후일을 어찌 감당하시려고 저를...

 

제가 빚진 건 꼬옥 갚는 성격이라 나중에 시원하게 갚아줬지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와 현필님 입원기간 모텔건으로...ㅎㅎ

 

궁금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찾아오세요, 제가 살짝 공개할께요.)

 

 

 


응원연습 끝나고 간단한 다과회시간...

 


이양훈 면장님, 이희덕 조합장님, 심형기 번영회장님의 격려사가

 

차례대로 이어지고...

 


김병현 이장 협의회장의 격려사..

 


그리고 건배제의..

 


김동혁 노인회장님의 만세삼창!!

 


작년에 체육회사무장으로 고생하면서

 

서석면을 최초로 종합우승으로 이끌었던 박재학님.

 

 

그리고 여러 이장님들...

 

 

김동혁 노인회장님 한말씀 ; 만세 삼창 큰 소리로 한 사람들은

 

감기도 안 걸리고 복 많이 받아서 백세꺼정 살 것이고

 

만세 삼창 따라서 안 한 사람들은

 

독감 걸려서 백일동안 고생할겁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왜 제가 자꾸만 재채기가 나는걸까요??

 

 

 

머리도 아프고, 관자놀이도 지끈지끈

 

온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오슬오슬 떨리고...

 

콧물도 나오고...목도 아프고...목소리도 변하고...

 

 

전 사진 찍느라 만세삼창 따라하지 못한 죄밖에 없는뎅...

 

아무래도 노인회장님 그 말씀 덕인거 같은데...

 

김동혁 노인회장님, 저는 좀 봐주세요.

 

사진 찍느라 못했단 말예요...

 

 

그나저나...

 

 

이를 어째요, 아직 다 아프려면 96일이나 남았네요.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30회 홍천 한서문화제  (0) 2008.10.14
누가 이겼을까나...  (0) 2008.10.14
여성중앙 9월호에 삼생마을 나왔네요^^  (0) 2008.10.10
홍천 인삼 축제장에서  (0) 2008.10.08
남수씨, 축하해요!!!  (0)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