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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정리하는데
이게 불쑥 앞주머니에서
튀어나오네요...
이게 뭔줄 아세요??
보라카이 해변의 산호...
하늘에서 보면 비취빛 가까운 녹색으로 보이던 그 해변가가
바로 이 산호군락 때문이었다구요...
보세요...
바닷가 모래사장이 산호쪼가리 반
모래 반...
이러니 보통의 바닷물 빛깔과는 다를밖에요...
비치발리 하다가
넘어져서 무릎 까져 피나고...
너무너무 신기해서 산호조각을 주워모았었지요...
난생 처음 보았거든요.
사실 몇 조각 가져오고 싶은 맘이 있었는데...
(아이들 보여주고 싶어서...못 데려간 대신에...)
(한편으론...가져다가 깎아서 반지만들어 팔까?? )
그래도 그렇지...
양심상 자연의 것은 그 자리에 그냥 두어야한다는 생각에...망설망설이다
그냥 던져놓았었는데...
그리고 공항에서 검색대 통과할 때 모든 짐을 투시하니까 원래 공항 통과도 못해요.
들키면 국제적 망신.
그래서 그냥 제자리에 던져 놓았었는데...
이게 도대체 왜 제 가방에 들어있을까요???
왜?
왜??
왜???
63빌딩에서 요 돌조각 들고나오는 바람에
저한테 두고두고 놀림받았던 울 아들녀석이랑 친구넘들...
정말 볼 면목이 없네요...
어쩌면 좋아요......
제 잘못 아니라구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