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구워드세요^^

삼생아짐 2008. 8. 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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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란 거 있죠...

 

똑같은 물건을 팔되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방법...

 


모두 다 같은 가격으로...

 

그러나

 

우리 마을 상품이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서...궁리를 하죠.

 

일단 맛을 보고

 

그 맛이 괜찮다 싶으면 소비자들은 선택하게 되어있으니깐요.

 


무덥고 비도 내리던 날...

 

김병현 부위원장의 아이디어로 구운 옥수수를 선뵈었어요.

 

채은네 형님과 석병렬씨가 활 활 달아오르는 불판옆에서

 

하루종일 땀 뻘뻘 흘리며 구워냈죠.

 

 


군수님도 맛보시고...

 

맛있다고 극찬...

 

찰옥수수의 새로운 맛이거든요.

 

 

 

3개에 2천원씩 받고 팔기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 수입도 만만찮더라구요.

 

돈 뚜껑을 여는데

 

천원짜리가 수북...

 

바로 무더운 날, 하루종일 불 옆에서 구워 판

 

그 땀방울이잖아요.

 

돈을 헤아리면서...천원짜리 한장 한장이 얼마나 가슴 아프게 다가오던지...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작업해서 좋은 것만 팔고 안 좋은 것은 처리할 길이 없어

 

쪄서 팔았었는데...

 

무더운 날 불 옆에서 옥수수를 삶아대니 눈동자의 흰자위가 파열...

 

해다마 찰옥수수 축제만 치르고 나면 눈에 핏줄이 터져서 병원 다니곤 했었는데...

 

올해는 채은네 형님과 석병렬씨 내외가 고생했답니다.

 

 

 

기냥 생옥수수를 구우면 덜 익고 탈 수도 있기에

 

살짝 삶아서 구우면 훨씬 맛나답니다.

 

 

찰옥수수를 주문하고

 

한 번에 삶아 먹을 만큼 먹고 냉동실에 보관하되...

 

나중에 꺼내어 살짝 쪄먹으면 되지만

 

더 맛나게 먹는 방법은...

 

바로 구워먹는 거랍니다.

 

 

 

은박지로 하나하나 싸서...

 

석쇠에 넣고 가스불위에 살짝살짝 돌려가며 구우면

 

훨씬 맛나고 고소한 찰옥수수 맛을 보실 수 있답니다.

 

 

혹 식구가 적어 찰옥수수를 드시고 남으면...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넘 오래 찌지 말고

 

살짝 쪄서 이렇게 구워드세요.

 

찰옥수수의 색다른 맛을 고소하게 느끼실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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