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매일 아침 모닝콜을 해 놓고...
자명종 시계도 맞춰놓고...
제비도 같은 시각에 창가에서 매일매일 지저귀건만...
그래도 안 일어나서 제가 깨웠더니...
잠이 안 가신다며 밖으로 문 열고 나간 울 딸...
좀 있다 완전 잠이 깨서 깔깔거리며 뛰어 들어와요.
울 딸 ; 엄마, 주먹 한 번 쥐어봐요.
삼생아짐 ; ??
그러자 자기가 주먹을 쥐어 보이더니...
울 딸 ; 엄마, 제비가 이렇게 변해버렸어.
살이 엄청 쪄서...완전 돼지가 되어버렸어.
제비가 아니라 공이야, 공.
삼생아짐 ; 어디??
헐~~~
배가 불렀네요...
그림자마저도...
아!!!
이제 알을 낳을 때가 된건가봐요.
어휴...
새도 알을 가지면 저렇게 배가 부른가봐요.
임산부 제비...
이제 알을 낳고 둥지에 들어앉으면...
아빠새가 열심히 모이를 물어 나르겠지요.
그리고 또 얼마후면...
귀여운 아기제비들이 깨어날 거구요...
벌써부터 또다른 제비둥지를 손보기 시작하는 폼이...
아마도 새끼제비들이 둥지를 차지하면...
옆둥지에서 잠을 자려나요...
새들의 세계에서도 부성애와 모성애는 참 놀라워요.
새끼들을 위해 하루에도 몇번씩 고단한 날개짓을 되풀이하여..
물에 빠져 깃털이 젖으면서도 먹이를 물어날라
새끼들을 먹여 살리는 제비부모의 마음...
일년에 두 번 정도 새끼를 까서 나간다는데...
그럼 내년에 돌아오는 새는 엄마, 아빠 제비인가요...
아님 새끼제비인가요...
궁금하넹...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라덴과 미치광이풀(한림성심대 문화콘텐츠개발과 체험4) (0) | 2008.05.13 |
---|---|
표고작업장을 찾아서 (한림성심대 테마체험3) (0) | 2008.05.12 |
악기박물관의 비밀(한림성심대 테마체험2) (0) | 2008.05.11 |
산살림 (0) | 2008.05.10 |
곰 네마리가 한 집에 있어~~ (0) | 2008.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