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표고작업장을 찾아서 (한림성심대 테마체험3)

삼생아짐 2008. 5. 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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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사반은 마리소리골 박물관 안으로 도로 들어가고...

 

영농조사반은 곤달비재배 농가와 브로컬리 재배 농가로 떠나고...

 

자연환경 조사반도 떠나고...

 

나만 홀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마침 마리소리골 박물관 뒷쪽

 

명동산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표고작업장으로 찾아갔지요.

 

혹시라도 학생들이 길을 잃을까 싶어...

 



이 계곡도 만만치 않아요.

 

꽤 넓은데 물은 없지만 산이 으슥한 느낌...

 


혼자서 올라가려니 조금 겁나기도 하고...

 

(예전에 산에서 길 잃어버린 기억땜에...)

 

그래도 용기를 내어 올라갔지요.

 

 

산아래 차가 많더라구요.

 

검산리 마을 공동 부역이라 그랬으니 다들

 

산촌표고 작업장에서 일들 하신다고...

 

표고작업장도 둘러볼 겸

 

학생들도 챙길겸...겸사겸사...

 

그동안 산촌표고 작업장 사진 찍으러 온다고 벼르면서도 못 왔어요.

 

학생들더러 찍어오라 그래놓고 (아싸, 시간 벌었당~~) 했다가

 

아무래도 제가 필요한 사진은 제가 찍어야지 싶어...


 

 

며늘취...묵나물로 만들어서 국 끓여먹고

 

농가 화단가에 한 두 포기씩은 꼬옥 피어있는...

 

일명 금낭화

 

삼생아짐 ; 이제 이 정도쯤은...

 

 

헐~~

 

일분도 안가서...금새 모르는 꽃이...

 



요것도 생긴건 위에거랑 비슷한데 색깔이...

 

(역시 이름 몰라...)

 

 


그 많은 식물들 이름 외우는 사람 보면...정말 존경스러워...

 

 

헉!!!

 

이건 또 뭐야??

 

징그러워~~

 

혹시 뱀허물??

 

이렇게 생긴 뱀도 있었나?? 

 


내가 젤 싫어하는 돌에 낀 산이끼...

 


더 싫어하는 퍼드러진 고비랑 돌이끼...

 

(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 없다는 증거...

 

계세요???????????

 

김태철 위원장니임~~~~~~~~~~~~~

 

삼생아짐 ; (무서워요~~~~~)

 


와...드뎌 사람 모습이 보이네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빨간 모자랑 조끼!!

 


길 한가운데서 마주보고 앉아서...속닥속닥...

 

삼생아짐 ; 수상혀...혹시 뱀 잡아서???

 

 

낫꺼정...무시무시...

 

 

알고보니 연결호스 꼭지 끼우고 계시네요.

 


세상에...

 


표고 종균을 넣은 참나무가 가물어서

 

표고가 말라버렸어요.

 

그래서 관수작업중...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을 끌어올려

 

표고에 뿌려주는 거예요.

 

온 동네 분들이 나와서 작업중...

 

이렇게 공기 맑은 깊은 산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정성으로 재배되니

 

울 마을 표고가

 

왜 향이 그렇게 뛰어난지...

 

맛이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점심으로 싸왔을 도시락 보퉁이...

 


1진 작업장

 

근데 학생들이 안 보여요.

 

삼생아짐 ; 학생들은요??

 

아저씨들 ; 저 위로 가던데??

 

삼생아짐 ; 엥?? 작업하는 거 안 찍고...어딜...

 

아저씨들 ; 저 위에 또 있어.

 

삼생아짐 ; 또요?? 이게 다가 아니라고라??? 

 

 

올라가다 보니 또 눈에 띄는 이거...

 

미치겠네, 정말.

 

도대체 이넘의 정체가 뭔지...으스스...

 

볼 때마다 소름 끼쳐요...

 

......

 

그나저나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4편으로 계속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