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의 명소로 자리잡아가는 악기박물관...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국악기 강습도 한다고 하네요.
꼬불꼬불 한참 가서 비포장도로를 달려가면
악기박물관이 나오지요.
예전에 장전마을 박종하 위원장님, 산골짜기로 납치하는 줄 알았다고...
홍천군청의 박성재주사님, 일부러 출근하셨어요.
반갑게 맞아주시네요.
이병욱 교수님이 공연이 있으셔서 자리를 비우셨다고...
저마다 캠코더와 카메라로 촬영을...
때로는 이것저것 찍을 것을 지시하는 학생도...
방해될까봐...선뜻 지나가기가...
누구에게나 인기있는 모듬북
전 매번 여기 다녀가면서도 이게 우리나라 악기인줄 모르고...
베트남이나 필리핀, 혹은 아프리카, 일본의 어디 악기쯤 되나보다...
그랬더니 박성재 주사님 ; 용 그려진 악기들은 주로 우리나라 악기예요.
이제서야 알았지뭐예요...
바로 요게 베트남 모듬북
혼자서 조용히 편경의 소리를 음미하는...
편종에 새겨진 제작자의 이름...
편종과 편경은 원래 중국의 악기인데(이건 알고 있었구요.)
세종대왕때 우리나라 악기로 정착.(조찬식 춘천 MBC 편집국장님 말씀이예요)
오늘날까지 전해내려오고 있는거죠.
(세종대왕이 박연을 시켜 궁중음악 악보집 정리한거 아시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
마리소리골 악기박물관의 설계에 거금이 들어갔는데요.
박물관의 구조가 사람의 귀 모양으로 설계되어서
소리의 울림을 잘 전달한다네요...
공연장과 전시실 내부를 따라 도는 소리의 울림...
입구에서 말하는 소리가 저 점선을 따라 안에서도 잘들린다고...
삼생아짐 ; (속으로 뜨끔) 예전에 내가 요 입구에서 누구 흉본적 있나, 없나??
곰곰 생각...
다행이 매번 오면서도 악기 구경하느라...흉 볼 새가 없었네요.
어휴...앞으로도 절(!)대로 남 씹지 말아야지...다짐...
나오면서 보는 벽...
왜 저 벽이 저렇게 서 있는지...첨에 잠시 궁금했다가 잊어버렸는데...
저게 바로 소리의 퍼져나감을 방지하는 마무리였네요.
소리가 빠져 나오다가 저 벽에 부딪쳐서 도로 들어가는...
반음판 정도???
삼생아짐 ; 전 또 저 뒤에 있는 강아지 숨기려고 세워놓은 줄 알았죠.
박성재 주사님 ; 에휴...
지병준 교수님 ; 하하...
보세요, 조 벽 뒤에 있는 삽살개.
젤 첨에 저 보고 짖더니 이젠 안 짖어요.
근데 오늘은 사진 좀 찍으렸더니...외면하네요.
삼생아짐 ; 야, 여기 좀 봐 봐!!
삽살개 ; 흥!!(외면)
알고보니 저 쪽에 저보다 이쁜 여학생들이...
삼생아짐 : (속으로) 임마, 저기 여학생들 멍멍이탕 좋아하는 학생들일지도 몰라.
울 딸처럼 강아지 보고 그릇 수 세는...
......
이쁜 여학생들 보고 쬐끔 샘이 난 철딱서니없는 삼생아짐이랍니당..
3편으로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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