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 살아가다보면 친동기간보다 더 정이 들고
의지가 되고...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이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울 신랑이 저보다 더 그분을 좋아하는데요^^
(가끔 제가 심심하면 앙탈겸 심술을 부리기도 하지요.)
화끈하고 일 잘하고 성격좋고 맘씀 넉넉하고...
언니 없이 맏딸로 자란 제가 꼭 갖고 싶었던
그런 언니같은 분...
바로 채은어머님이세요.
울 마을 위원장 부인이기도 하구요...
매일매일 이렇게 저렇게 돌아치는 제가 안돼보였는지
절 볼 때마다
"밥이나 먹고 다니냐??"
삼생아짐 : 생각나면 먹고, 시간 안 되면 못먹고...
그럼 혀를 끌끌 차시죠...
가끔가끔 김치도 담가다 주시고, 오이무침도 해주시고...
엊그제 채나물에 멸치볶음에...고기도 재워다주시고...
아무리 아무리 질투를 하려해도
넘 넘 좋은 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태산처럼 흐트러짐 없이 헤쳐나갈 듯한...
그래서 힘들때면 마냥 기대고만 싶은 분...
울 신랑하고 부부싸움하고 화풀이할 데 없어서 찾아가 하소연하면
단박에 몇마디 말로 제 화를 쏘옥 풀어주는
그런 신기한 재주를 가지셨지요...
그래서 언니없는 제가 언니처럼 기대고 살아요.
어때요?
부럽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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