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내 밤 돌리됴~~

삼생아짐 2008. 2. 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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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장에 갔더니

 

아직 쌀쌀하고 추운 날씨에 물건 파시던 아주머니들이

 

화롯불로 손을 녹이며...

 

잠시나마 추위를 피하고 계시네요.

 

잠시나마 지나치는 나도 추워서 잔뜩 움츠리는데...하루종일...장바닥에서

 

제대로 앉아 쉬지도 못하시고...


 




어??

 

근데 고소한 냄새가...

 

이야~~

그 불로 군밤도 굽고 계시네요.

 

 

 

 


이쁜 아주머니 왈 : 색시 이거 먹어볼테야??

 

삼생아짐 : 네에~~~~

 

 


'정'이잖아요.

 

밤 한톨 먹어야 배부르진 않지만

 

그래도 추운 날씨에 앉아 손 녹이며 오랜 시간 구운 군밤을 건네주시는

 

아주머니의 마음...

 

잠시 마음이 짜안해지는데...

 

 

 

뻥!!!

 

깜짝이야~~심술꾸러기 뻥튀기 아저씨!!!

 

제가 놀라서 쳐다보니깐 씨익 웃으시네요

 

 

 


 센터에 돌아와서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밤을 얼릉 먹질 못하고...

 

사진을 찍어 쳐다보며 잠시 아주머니의 마음을 느끼고 있는데...

 

 

센터에 왔던 녀석들

 



눈독 잔뜩 들이더니 낼름~~

 

 


우씨~~

 

내 밤 돌려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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