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뚝! 뚝!!!

삼생아짐 2008. 2. 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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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가 멋있던 곳이었는데...



뜨락 한 가운데 나무가 한 그루 서있는데..

 


우리나라의 무궁화와 똑같이 생겼더라구요.

 


외국나오면 애국자 된다더니...

 

무궁화나무 보니 왜 이리 반가운지...

 


어라??

 


미처 말려볼 새도 없이 이녀석이 무궁화꽃 한 가지를

 

뚝 꺾어서...

 


삼생아짐 : 야, 너 잡혀가면 어쩔려구 그래??

 


민재녀석 : 도망감 되지~~

 


그러더니 꽃을 주머니에 쑤욱...

 


이건 우리나라의 가시달린 나무 비스름하게 생겼는데

 

잠시 이름표를 읽어보는 사이 어느새 또 한이파리를 뚝!!!

 


삼생아짐 : 야, 여긴 사회주의 국가라서 잡아간단말야!!

 


민재 : 기념!!

 

 

사진찍으려고 서 보라 그럼 어느새 뚝!!

 


미니 장미 덩쿨 뚝!!

 


 


미치겠네, 정말~~~

 


안되겠어서 협박했죠.

 


야! 저기 아저씨들이 너 오래!!

 

민재녀석 : (뻔뻔하게 씨익 웃으며 다가가더니) 니 하오!!

 

아저씨들 : 니 하오!!

 


운동하며 지나가는 아줌마들 보고도

 

민재 : 니 하오!!

 

아줌마들 : 니 하오!! 니 총 나알 라이?

 

민재 ; 엄마, 아줌마가 뭐래?

 

삼생아짐 ; 어디서 왔냐구?

 

민재 : 뭐라 그래야돼?

 

삼생아짐 : 워 총 한구어...몰라, 그냥 만나서 반갑다그래.

 

민재 : 뭐라구?

 

삼생아짐 : (책 뒤적뒤적) 지 앤 따오니 헌 까오씽.

 

 

예전에 우리 마을에 이사온 한족 새댁들 한국어 가르칠 때

 

중국어도 좀 배워둘걸...후회되네요...

 

 

중국은 영어가 통하는 곳이 호텔밖에 없어요.

 

일반주민들은 영어보다 오히려 한국어를 많이 하더라구요.

 

아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 관광객들 덕분인거 같아요.

 

계림 산골짜기 할머니들도 한국인을 만나면 누구나 하던, 입에 붙은 말 생각나네요.

 

"싸다. 천원!!!"

 

베트남에선 그러더라구요.

 

"싸다, 일달러!!!"

 

http://samsae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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