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거제도랑 부산에서 삼생마을 오시는 분들 맞이하려고
새로딴 옥수수를 열심히 쪘는데...
이를 어째?? 도대체 이를 ... 어쩔꼬??
삼생아짐 ...원숭이 나무에서 떨어지다..
뜸 들인다고 더 놔 두었다가 그만...
탄 게 더 맛있다고 위로를 해 주시며 넘 넘 맛나게 드시는 체험객들..
아줌마..나 봐요..옥수수 이빨..ㅎㅎ
옥수수를 이빨에 끼워놓고
낙망한 삼생아짐 달래주는 예서와 혜연...
삼생아짐 감격..
삼생마을 로고 새겨진 판화찍으며
우리나라 목판 팔만대장경의 유래도 설명..
(아니, 이런 수준에 안 맞는 어려운 설명을..)
그랬더니
첫째가...초딩...5학년 혜정이 ...나두 알아요^^;
시험 본다 그랬더니 막내 예서랑 현선익가 입으로 중얼중얼 외우기
삼생마을...삼생마을...
삼생아짐 : 오매, 요 귀여운 것...에궁 이뻐라~~
2교시 비누만들기..
색깔도 냄새도 피부에도 좋은
향기로운 나만의 토종꿀 비누..
시간 많이 걸렸다고 혼났어요..ㅠㅠ
3교시 옥식이 따기 체험..
벌레를 좋아하는 예서..
서랍가득 벌레 주워모은 우리 마을 혜인이 생각나..ㅎㅎ
벌레를 너무나 좋아해서 벌레 모으기가 취미
어느날 혜인엄마가 책상 서랍을 열었더니
송충이에 개미에 쥐며느리에 지렁이에 거미에..갖가지..벌레가 우글우글..
기절한 뻔한 혜인엄마 생각나..
옥수수는 안 따고 벌레만 갖고 노넹..(예서엄마..본전생각..?? ㅎㅎ)
걱정마라, 내가 다 땄다!!
용감하고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둘째 혜연..
예전의 내 모습 생각나...
위에 눌리고 아래에서 치받혀 모든 면에 악바리같은 적극적인 둘째의 특성이 고대로..ㅎㅎ
또다른 가족 딸래미 건혜..
이래저래 주문객들 많아 당황...
거봐라, 예쁜 사진 나왔지롱..
부위원장왈...딸들이라서..어쩐지 칼 만들기가..어색해..했더니...
(저런 성차별적인 발언을...)
당황...삼생아짐...
부위원장 : 아니..아들 낳는 비법 가르쳐 드리려고..
당황한 삼생아짐 : 이 남자가 점점 더...
머슴아들 보다 더 적극적이고 열심인 우리의 딸래미들..
제일 잘 갖고 놀아~~
아빠야 ! 내 똥침칼을 받아랏!!
아빠뒤를 따라가며 피터팬 칼을 아빠 뒤에서...xx를 향해 휘익...
허걱, 이쁜이 예서의 엽기행동과 발언!!
우리 민재만 엽긴줄 알았더니만...
부엌칼을 만들었다더니 피터팬 칼을 잘만 만드는 우리의 아빠들...
(이젠 예습들도 열심히 해오셔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해야할 듯...하다못해 은장도라도..)
더 바빠지게 생겼네...삼생아짐..행복한 고민..
예전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
어린이들이 껍질 까서 먹었던 옥수수대궁..
생각보다 맛있네?/
모두 감탄!!
막내 현선..저도 사주세요..모두 하하 웃어버리고..
부위원장 왈 : 엄마한테 새우깡 사 달라 그래^^;
삼생아짐 속마음 : 저런 아이들의 순수와 낭만성을 파괴하는 발언을..
근데 더 많이 웃어버리는 엄마와 아빠들...
점심을 기다리며 피망도 따고, 아삭이 고추도 따고, 방울 토마토도 따고...
토마토도 따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 여흥시간..
첫인상부터 유쾌하고 경쾌했던 세 딸래미들의 아빠
장명수님
귀여운 노래에 아기자기한
율동까지...
역시나!!
곧바로 따라하는 둘째 혜지..
삼생마을 위원장 사모님의 어죽솜씨...
부글부글 맛나게도 끓어..
세그릇이나 해치운 부위원장과 아빠들...이슬이도 곁들여...
제일 꼬맹이 현선이도 한그릇 뚝딱!
점심 식사 후 해가 반짝..
흥겨운 물놀이...
바닷물처럼 짜지 않아 넘 넘 시원하고 상쾌하고 즐거운 계곡 물놀이...
물밑에 자갈 사이로 피래미들 발 간지럽혀..간질간질..
잘 보면 매운탕 거리도..ㅎㅎ
삼생아짐도 기냥 여기서 세상만사 다 잊고 쭈우~~욱 살고 싶어~~~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옥수수 작업...
정말 만나서 기분좋고 알게되어서 행복하고
돌아보면 입가에 미소짓게 만드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멀고 먼 거제도와 부산에서 강원도 산골짜기까지 달려오신 분들...
민정화, 장명수, 송영숙,이승희, 방대혁 씨 가족분들...
삼생마을에서
정말 즐겁고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갠적으로 술 좋아하는 부위원장과 죽이 척척 맞아 부위원장이 더 좋아했던 체험객분들..
아이들의 순간순간 이어지는 노래소리와 율동
재치와 애교에 울 남편이 민재 춘천으로 여행 보낸 것 후회...
나보고 며느리감 욕심낸다더니
이쁜 혜정이와 예서와 혜연, 건혜를 보고 더 욕심^^;
이렇게 즐겁고 유쾌한 분들과 어울린 삼생마을 체험...
정말 즐거웠어요...
가시는 길 힘들지 않았음 좋겠네요..
잘 돌아가셨는지...
삼생마을 로고새긴 판화 볼 때마다 웃음짓는 그런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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