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지겹게도 쫙쫙 퍼부어대던 비가 그치고
햇살 반짝
하늘은 파랗고 뭉게뭉게 피어나는 솜사탕처럼 고운 예쁜 구름 떠있고...
체험객 괜히 취소시켰네...아까워..ㅠㅠ
비 잔뜩 온다그러더니..속았당!!
그래도 화창한 날씨 넘 넘 좋아!!
멋있죠??
아니, 어느새 농장표석을 다 세우고...??
누구네 농장일까요??
진주네 농장..ㅎㅎ
왜 웃냐면요...
전 삼생마을 운영위원장이셨던 최운선이장님댁인데요..
진주는 둘째아들 이름
아주머니들이 군대간 큰아들 진권이 서운하겠네..둘째 아들 이름만 써서..
그랬더니
진주랑 같은 학교에 다니는 울 딸 왈 :
엄마, 진주 오빠가 창피해 죽겠대!!
삼생아짐 : 왜??
수향왈 : 자기이름 대문짝만하게 써 놨다고.. x팔리대요...
삼생아짐 : 이런...부모님 사랑도 모르고..나쁜..넘!!!
넘 넘 부러운 울 아들 민재: 엄마, 이제 민재네 농장이예요^^
(진주형 넘 넘 부러워, 잉~~)
오늘은 GTB에서 촬영하는날..
옥수수 따겠다고 중무장하더니...
발걸음도 당당하게 옥수수밭으로 행~~진~~~
멀쩡한 신발만 흙투성이 해놓고..
아줌마 장화까지 버려놓더니...
드뎌 물 맛을 봤죠..ㅎㅎ
위원장님과 물장난 한바탕 하더니..화해...
(실은 촬영하는데 떠든다고 혼났어요^^;)
병째 물을 마시다가...
심심...
한쪽에서 열심히 촬영하는 동안...
여기에도 고추잠자리...
요기에도 고추잠자리...
저어~~기에도 고추잠자리..
장난꾸러기 민재가 놓칠 리 없죠..
살금살금 다가가서
꼭!!
잡았당!!
지금부터 잠자리 묘기를 보시겠습니당~~
보셔요^^
돌멩이도 들어요^^ 거뜬~~
병뚜껑도 들어요, 사뿐~~
휴지도 들어요, 간단!!
털보 위원장님도 깨물어요^^
(삼생아짐 : 허걱 !! 겁도 없이...)
민재 : 도망가자~~~
자기들끼리 싸움도 해요..이겨라!! 이겨라!!
삼생아짐 : 아니, 이런 나쁜..넘...
(자연보호 할 줄도 모르고...)
민재 : 엄마, 잠자리가 제 손에 알 낳았어요..세 개씩이나...ㅎㅎ
삼생아짐 :아까 잠자리가지고 내 팔 깨물게 했지...(복수닷!!)
그거 잠자리 똥인데...
민재 : 으잉? 에구 더럽워라...
호르르~~
덕분에 잠자리 살려놔 주고...
......
그래도
촬영하는 동안에는 능청스럽게
민재 : 홍천 삼생마을 찰옥수수 쫀득쫀득 맛 끝내줘요~~`
옥수수 마을 관리자 아들답게..
안 시켜도 멘트도 잘해..
아직 촬영 안 끝나고...
잠시 휴식시간중이지만...
삼생아짐 : 점심먹자!!
민재왈 : 엄마, 촬영하면서 옥수수 두 개나 먹어서 배불러서 도저히 못 먹겠어요..
끄윽~~
아들아,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겠니?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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