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에서 만난 광대
꽃의 도시 피렌체의 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 그는 팁을 요구하지도, 웃음을 강요하지도 않았다.무표정한 표정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툭툭 건드리며 익살스런 작은 장난을 걸었을 뿐이었다. 웃음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 장난의 대상이 된 사람들이나 지켜보는 사람들은 무척 즐거워했다. 이방인이었던 나도 그를 보며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장난으로 인해 돌아보며 웃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자 친숙한 사람들처럼 처음 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웃기 시작했다. 미소가, 웃음이 전염되는 시간.여행은 그래서 좋다. 처음 만난 사람들과 피부, 인종, 언어, 국적, 나이가 달라도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