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어쩌겠어요...

삼생아짐 2007. 11. 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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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험도 다가오고


놀만큼 놀았으니 문제좀 풀어보라 했지요...


그러마고 순순히 대답하대요...


삼생아짐 : 속으로...(어쩐일루 공부를 다 한대???

별일일세..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에구 이쁜 울아들, 간식이라도 만들어줘야징~~~


잠시 후 뭔가 투다닥 소리가 들리길래


문을 열어봤더니...


헐~~~~~




연타래 끝에 지우개를 매달아


투다닥 던지고 있네요...
 


삼생아짐 : 뭐하냐???






울아들 : 야호!! 이거 잡았어요!!


월척이다, 월척!!!


삼생아짐 : 헉!! 스테플러를.....




울아들 : 살려줘야지~~~


천연덕스럽게 스테플러 내려놓고...






또다시 던지고 줄을 당깁니다...




이번에는 떼로 물었다아~~~






어휴, 단단히 물었네???



영차, 영차~~~





삼생아짐 : 헉!! 연필통을......


 
울아들 : 신난다~~ 오늘 입질 괜찮은데???


 
울아들 : 오늘 물이 아~~~주 좋아요~~~




엥??




결국은 연필이랑 볼펜 죄 쏟아버리고...


 
삼생아짐 : (이걸...기냥......)



 
했다가... 참습니다...


안 참으면 어쩌겠어요...




하도 기가막혀 순간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긴 했지만...


 
생각할수록 참 어이없습니다.




집안에서 낚시한다고 설쳐대는 이 넘이나...


그 꼴 보고 속이 뒤집어지면서도


그넘의 직업의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메라에 담는 엄마나...


......


제가 생각해봐도


어이없긴 마찬가지네요...






이런걸 두고


모전자전이라 하나요...


아니면


이녀석이 늘 저보다 한 수 위니까...


자전모전이라 해야하나요...


어쨌든 참...연구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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