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엄나무순으로 봄철 건강 밥상 차려보셔요~~

삼생아짐 2024. 4. 2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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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산나물 축제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 먹을거리들로 풍성한 축제였습니다. 

 

 

홍천 산나물 축제는 끝났지만

홍천의 산나물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희 삼생마을에서도 홍천군내 산나물 재배 농가에서 생산하신 여러 산나물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홍천 산나물의 인기는 정말 끝내줍니다.

 

이른 봄 눈을 뚫고 나오는 눈개승마에서부터 참곰취, 취나물, 자연산두릅, 엄두릅, 잔대순, 땅두릅, 어수리, 누리대, 병풍취까지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다양한 산나물들이 

봄을 만끽하게 해 줍니다. 

 

산나물을 주문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어떻게 먹냐'라는 것인데요,

홍천에서 나오는 모든 산나물은 

생으로 먹기도 하고,

살짝 데쳐서 초장이나 쌈장을 찍어서 먹기도 하고

튀김가루를 묻혀 튀기거나

장아찌를 담거나

집간장이나 맛소금, 초장, 된장 등에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넣고 살짝 무치거나

나물밥을 지어 드시면 됩니다. 

 

그중 맛도 향기도 뛰어나고 

몸에도 좋은 엄나무순 요리를 알려드릴까 해요.

 

 
엄나무순은 개두릅 또는 엄두릅이라고도 불리는 나물인데요
 
 
가시가 많은 엄나무 순을 채취하여 먹는 나물입니다. 
 
엄나무는 그 해에 나온 순을 쳐주지 않으면
그 순이 다시 나무가 되어 한없이 키가 커지므로
위로 올라가는 순을 따주고
나무가지도 잘라주어야 수확하기가 쉽습니다. 
 

 
 
엄나무 가시, 무시무시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참두릅보다 이 개두릅을 더 좋아하는데요,
사실 요즘은 복숭아보다 개복숭아가, 참외보다 개똥참외가 더 선호되는 세상인지라
 
이 엄두릅도 참두릅보다 찾으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이 엄나무는 작게 잘라 닭백숙에 넣어 드시면 닭의 비린내도 잡아주고
닭의 국물을 더 맛나게 해줍니다. 
어떤 분께서는 엄나무의 이 가시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닭백숙에 넣었을 때 가시가 염려스러우면
미리 엄나무를 끓여 물을 낸 후
나중에 닭을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엄나무를 넣고 끓인 물에
능이와 토종닭을 넣고 삶았습니다.
 
 
 
닭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도 자꾸만 숟가락을 가게 하는 맛입니다. 
 
 
 

엄나무순 요리법입니다.

 

팔팔 끓는 소금물에 약 1분만 데쳐내면

초장이나 쌈장을 찍어 

두릅처럼 바로 먹을 수 있는 손쉬운 요리법

(요리라고 할 수도 없이 쉬워요.)

 

 

 

역시나 데쳐낸 엄나무순을 

집간장과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깨소금을 뿌려내면 되는 

엄나무 순 무침

 

밥물을 맞추어 

이 엄나무 순 무침을 넣고 취사를 넣으면 

개두릅 나물밥이 되기도 하지요.

 

집간장 대신 맛소금이나 초장, 혹은 된장을 넣고 무쳐도 좋아요.

 

 

 

오이피클과 양파, 검정깨, 맛소금, 참기름을 넣고 

다진 엄나무순을 함께 넣어

만든 엄나무순 주먹밥

 

곰취나 명이를 잘게 썰은 연근 샐러드와 함께 먹음 좋아요.

 

엄나무순을 튀김가루에 묻혀 튀기거나

부침가루에 섞어 부침개를 부쳐도 좋겠네요. 

 

 
 
장아찌도 담아서 밑반찬으로 저장하면 좋아요.
 
물과 간장, 소금, 설탕을 넣고 끓인 후 
식초를 넣어 간을 맞추어 데친 엄나무순에 부어 놓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일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답니다. 
 
 
엄나무순은 한방에서 
여러 효능을 들어 극찬하고 있는데요,
 
비단 엄나무순 뿐만 아니라 봄에 나오는 나물들은 
거의 대개가 비타민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이라
현대인들이 즐겨 먹으면 좋은 건강식품일듯 싶어요.
 
 
약은 아니지만 
이렇게 건강한 봄나물로 
봄철 나른한 피로도 없애 주고 몸이 건강해지는 
봄맛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