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3기 SNS서포터즈(2025~2026년)

희망농업과 소비자 공존의 상생 비법, 해모운 홍천 로컬푸드를 아시나요?

삼생아짐 2022. 12. 1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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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꼽고 있는 에이브러햄 링컨이 그런 말을 했죠?

 

 (사진 제공 : 서석농협)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영원히 지상에서 사라지지 않으리라."

 

 (사진 제공 : 서석농협)

저는 요즘 우리 지역의 로컬푸드를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농민의,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로컬푸드는 영원히 상생하리라."

 

너무 뜬금없나요?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농촌에서 30여년동안 농사를 지어오면서

여성 농업인으로서 이런저런 가슴 아프고 고달프고 힘든 일들을 많이 겪은 저로서는

지금의 로컬푸드가 정말로 큰 힘이 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새벽 네시에 일어나 해뜨기를 기다려 농사일을 시작하고,

열심히 농사지어 가락동 시장에 출하하면 경매사들에 의해 농산물 가격이 결정되는데,

출하 초기 농산물 출하량이 적으면 값이 좋다가 본격적으로 출하양이 늘면 가격이 바닥을 치는,

그러면서도 시중의 농산물 가격은 변함없는 모순을 지켜봐야 했고......

 

 

 

생산자인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사는 사람이 가격을 결정하여 사들이는

그런 농산물 유통시장의 불합리함을 보면서 도대체 농업의 보람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지요.

 

(쉽게 비유하자면 우리가 마트에 가서 볼펜 한자루, 책 한 권을 사는데

사는 사람 마음대로 볼펜 한자루에 백원, 책 한권에 오십원

이렇게 돈 주고 사는 형태의 유통구조가 지금의 농산물 유통구조입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 체제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경쟁의 논리라고는 하지만

생산자인 농민의 입장으로서는 아무래도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유통구조입니다.

 

 

해마다 어떤 작물을 심어야 값이 좋을지 고민하는 농업의 형태는 지금도 변함없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모든 생산물의 가격은 바닥을 치고, 일부 몇 몇 품목만 반짝 특수를 누리는 농업의 유통구조는 참 오랫동안 바뀌지 않네요.

 

가격이 없어 밭에서 애써 가꾼 농산물들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모습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비극입니다.

올해도 쌀값 폭락으로 많은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지만

도시에서는 여전히 비싼 가격에 소비자들이 구매해야 하지요.

 

저또한 이러한 불합리함을 지켜보며

일찌감치 마을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 sns등의 인터넷으로

도시 소비자를 유치하여 농산물 수확 체험을 진행하고, 

직거래를 하는 형태로 판매구조를 많이 바꾸었는데요,

 

개인으로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로컬푸드 매장이 생김으로써 생산자로서 가졌던 억울함이 많이 해소되고,

농산물의 상설 판로도 확보되는 기회가 넓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생산자 농민이 스스로 가격을 결정하고,

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내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무작위로 농약 검사를 수시로 하니 약을 적게 치고,

거의 안 치기에 소비자분들도 건강한 먹을거리를 손쉽게 접하게 되는 경로가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오이맛고추와 방울토마토도 몇 번 검사를 받았고,

또 현지조사까지 나오셔서 얼마든지 검사 나오시라고 당당히 큰소리쳤죠.

 

홍천은 일교차, 년교차가 워낙 큰 지역이고

해마다 매스컴에 여름 최고기온, 겨울 최저기온 찍는 곳이라 그런지

작물들 병충해가 적은 편이라 

주식인 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채소들에 약을 적게 치는 곳입니다.

 

위 사진에 우담바라 핀거, 보셨죠?

 

(불가에서 말하는 우담바라는 3천년만에 한 번 피는 꽃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물잠자리 알입니다.

오염되지 않고 약을 치지 않은 청정한 환경속에 물잠자리가 살기 때문에 상업농으로 전환된 지금은 거의 이 물잠자리알을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 로컬푸드는 요즘 귀농귀촌 하셔서 소량으로 작목을 재배하시는 분들의 고정적인 판로가 되니 좋네요.

 

가락동 시장에 출하할때 일정량 이상의 농업 규모가 아니면 차라리 안 내고 주변분들과 나눠먹는게 낫습니다. 

소량으로 올린 작물들은 유난히 더 적은 경매가로 거래되기에

상,하차비, 운반비, 수수료, 경매가 등을 빼고 나면 오히려 돈을 물어줘야 할 경우가 생기거든요.

 

따라서 로컬푸드는

오로지 농민만을 위한 농업이 아니라 도시 주민들과 지역 주민들, 그리고 농민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농업의 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중순에는 생산자 보수교육이 있었습니다.

 

 

생산자 희망푸드, 소비자 안심푸드, 상생의 로컬푸드 

로컬푸드 출하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왜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해야 하는지,

그리고 로컬푸드 사업의 중요성과

우리 농업농촌의 현안문제 해결에

함께 고민을 나누고,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교육이 되었습니다.

 

소비자들을 초청하여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비닐하우스에서 오이농사를 많이 지을 때 서방님 따라 가락동 시장 나들이를 해 보았었습니다.

 

새벽 한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민들의 소중한 피땀의 결실인 온갖 농산물들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농산물 시장의 규모와 사람 살아가는 세상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로컬푸드 매장에 나가보면

작은 농산물 하나라도 허투루 재배하지 않고

소중하게 가꾼 농민들의 수확의 결실들을 볼 수가 있어 좋습니다.

 

 

1차 농산물에서부터

6차 산업의 바람을 타고 농산물 가공산업에 뛰어든 농산물 가공품

그리고 각종 씨앗 자까지

다양하고 우수한 우리 농산물과 먹을거리 등이 넓고 쾌적한 매장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도 텃밭에서 재배한 방울토마토랑 완숙토마토, 오이맛 고추, 김장무로 말린 무말랭이, 논두렁에서 재배한 늦서리태, 가지말랭이, 그리고 먹으려고 심었다가 왕창 달려서 미처 처치하지 못한 자두까지 다양한 농산물들을 출하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알배기 배추와 

아삭한 김장무,

그리고 무말랭이 및 세척 들깨 등을 내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8시 10분 경과 

밤 10시 20분경 

그날그날의 판매와 매출액이 올라오는데

적은 돈이기는 하지만 나름 보람있습니다. 

 

 

로컬푸드에서 사가셔서 맛 보신 소비자분들이 연락처를 보고 추가 주문해 주시는 경우도 더러 있고,

저또한 생산 출하자이자 소비자가 되어 즐거운 쇼핑을 합니다.

 

 

직접 컴퓨터에서 바코드 작업을 해서 무게와 가격을 표시하고,

출력된 라벨에는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어 책임성을 갖고 있으며,

자신이 진열한 물건은 수시로 관리하여 신선한 농산물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라벨지에는 생산일자가 자동 출력되므로 유통기한 또한 소비자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농산물의 안전성도 보장되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상생하는

홍천로컬푸드

 

많이 애용해 주실거죠??

 

홍천로컬푸드 연락처 : 1688-0857 대표번호

찾아오시는 길 : 강원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 119 (우)2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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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모운 홍천로컬푸드센터

강원 홍천군 홍천읍 너브내길 119 (홍천읍 진리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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