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제 2기 SNS서포터즈(2023~2024년)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2개월 스케치

삼생아짐 2021. 6.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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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영 장로님댁 가지 곁순따기

(농작업근로)

 

가지 곁가지가 억세다고 혹시 가위로 자르면 안되냐고 일하다말고 연락 주셨어요.

서방님, 한숨 푹 쉬더니 전기톱으로 잘라야 한다고 그러네요.

그것도 엔진 강한 톱으로 잘라야 한다고 했더니 웃으시네요.

 

실습농장 고추 곁순따기

(지나가던 부녀회원분들이 즉석에서 설명 드리며 농사 강의하고 있습니다.ㅎ)

큰 이파리 사이사이 곁가지를 잘라주는데 

이 곁가지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으면 정말 맛나죠.

 

요맘때 말리는 고추잎은 약도 안치고,

대궁도 연해서 정말 맛나답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잘라낸 고추 곁가지들을 모아서 데쳐서 반찬해 드렸더니 

이게 뭐냐고 하세요,

아마도 도시에서는 맛 보지 못한 나물일듯요.

 

찰옥수수밭 곁가지 따기

무릎걸음으로 빡빡 기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 해 보시는 일들이라 힘드실터인데

그래도 열심히 해 주시고

고다음날 바로 찰옥수수 곁가지 치기 일손 의뢰 들어왔어요.ㅎ

찰옥수수 곁순은 뿌리째 뽑아내야지

그렇지 않으면 금방 다시 돋아나서 확실히 제거해 줘야 합니다. 

 

방울토마토 줄 매어주기

(농작업근로)

 

방울토마토가 이 줄을 타고 올라가야 해요.

 

방울토마토 곁순치기

(농작업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들어오지 못해 

일이 밀려서 토마토가 마악 쓰러졌었는데

농살오신 분들 덕분에 한숨 돌렸습니다. 

 

토마토는 제때 집어주고 곁가지를 쳐주지 않으면

쓰러져서 잘못하면 부러져 버리기에

적시에 곁가지 제거하고

집어주는 일이 무척 중요합니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특히 농사일은 때가 있어 이 때를 놓치면 

일년 농사 망치는 경우가 많지요.

 

연일 힘든 농사일에

가끔은 쉴 타임

마늘쫑 뽑기 체험을 진행했어요.

 

바쁘신 가운데에도

김정래님이 농작물 병해충 방제에 관한 강의도 해주셨어요.

 

마늘쫑을 안주삼아 막걸리도 한잔하고

열심히 다듬어서 장아찌도 담았지요^^

 

호박밭 파이프 세우기 작업도 나가셨어요.

돌밭이라 넘넘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참 열심히 해주셨어요.

 

임성조님께서 고맙다고 치킨도 사주시고

김밥도 해주시고...

 

또 짬짬이 봉사활동으로 마을 어린이 놀이터 잡초도 제거해 주셨어요.

하나하나 뽑는게 너무 시간 걸리니까

예치기를 전부 동원하여 말끔히 밀어버렸죠.

 

체험관 주변 잔디 잡초 제거

귀농귀촌 하시는 분들의 로망이 잔디밭이라

잔디밭 가꾸고 유지하기 위해 

꼭 해야하는 잔디밭 풀 뽑기 작업

지난번에 운영자 교육 갔더니 

이 잔디밭에 풀뽑기는 꼭 하게 해드리라더군요.ㅎ

 

그리고 잔디깎는 기계로 잔디도 깎아보셨는데

참 즐거워 하세요^^

 

마을 노인회분들 2차 장수사진 촬영,

 

틈틈이 귀농귀촌 센터에서 강의듣기도 해요.

이날 강의는 산림 자원 소득화의 이해였지요.

 

한달동안 논에서, 밭에서,

넘 바쁘고 힘들게 살아오신 농살 참가자분들 위로차원에서

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두부버거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연미숙 마을 부녀회장님과 전향숙 부녀회장님이 함께 해주셨어요.

 

 

완성된 두부 샌드위치

 

오이랑 양상치랑 토마토랑 마을 특산물을 활용해서 하는 체험인데

다들 참 좋아하셨어요,

 

영양가 높고, 밀가루로 만든 빵대신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라 다이어트 음식도 되거든요.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오지 못한 시골 농가들의 일손도 돕고,

마을에 재능 기부도 해 주시고,

영농 교육도 꾸준히 받으시고...

 

워낙에 바쁜 영농철이기도 하지만

저또한 한 달이 정말 금방금방 지나는 느낌입니다.

 

남은 기간동안 

건강하게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살만한 농촌생활이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