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공작산 권역은 한국의 100대 명산중에 속하는 공작산이 있는 마을에 조성된
농촌마을 종합개발 권역이다.
공작산(887.4m)은
꼭대기에서부터 뻗어나간 능선이 마치 공작의 날개처럼 펼쳐져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면
홍천군 일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풍경이 아름답고 깎아 세운 듯한 암벽이 장관을 이룬다.
(위 사진들은 삼생마을에서 살아보기 오신 진병환, 박경숙 내외분이 올 봄 산행하고 남겨주신 사진이다^^)
개인적으로는 약 30여년 전에 홍천중학교 국어교사로 나갈때
학생들과 함께 봄소풍 다녀온 기억이 있다.
오랫만에 산행하느라 좀 힘들었었는데
평소에는 말썽꾸러기로 찍혀 선생님들한테 구박만 받던 녀석이
산을 오르느라 내가 힘들어하니까
나한테 말없이 나뭇가지를 주워 지팡이를 만들어 건네줘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공작산 권역 센터
주차장 앞에 조성된 작은 산책로에는
루드베키아인지 천인국인지 금계국인지 헷갈리는
노란 꽃(!)들이 활짝 피어있다.
차 바로 앞에 뽕나무도 있다.
탐스런 오디가 주렁주렁~~
따서 맛보고^^
본격적인 체험장으로 이동
체험장이자 작은 카페인 이곳은 공작산 권역 도농상생관 입구에 세워져 있다.
커피머신도 있고
제과제빵 시설도 되어있고
앞으로 소득사업으로 커피와 애플빵을 판매할 예정이란다.
그리고 놀라지 마시라,
ATM기도 있다.!!
작년에 홍천 바회마을에는 담배를 판매하기도 해서 깜짝 놀랐는데
마을내 시설내에 이렇게 현금자동입출기가 있으니 주민들이 수시로 드나들기도 한다.
이 카페에는 테이블 다섯개가 놓여 있어 약 20명 정도 체험할 수 있다.
오늘의 체험 주제는 사과빵과 사과피자 만들기.
임성숙 체험 지도사님이 한창 준비중이다.
앞으로 공작산 권역에서 이루어질 체험들인데
사과 피자와 사과빵을 만드는 시간은 총 세시간
반죽하고 발효시키는 시간이 오래 걸려 이 과정을 미리 해 놓으면
약 한시간이면 체험이 이루어질듯 싶다.
호박(?)을 닮은 듯도 싶은 사과빵 만들기
동홍천권역 특산물 중의 하나인 사과에 계피를 넣고 졸여서
팥 대신 사과소를 넣고 굽는 빵이다.
완성되어 맛 본 빵은 향긋하고 달콤한 사과소와 잘 발효된 빵반죽이 약간 쫄깃하면서도
맛나다.
사과빵의 주재료는 강력분과 마아가린, 분유, 달걀 등이다.
약 30도의 온도로 반죽하여 반죽기에 넣고 돌린 후
발효기에 넣고 1차 숙성
개당 약 45g 정도의 반죽에
미리 준비해 놓은 사과조림을 넣고 잘 감싸준 후
다시 2차 숙성
(이때 발효 온도는 35도에서 43도 정도, 습도 85%, 약 25~30분간 2차 발효를 시킨다)
사과꼭지를 빼빼로 조각으로 대신해 꽂아주고
달걀물이나 식용유를 겉면에 발라준다.
210~220도의 오븐에서 약 13분~17분 정도 구워주면
짠~~
향긋하고 맛난 사과빵 완성
사과 빵이 만들어지는 동안 사과피자 만들기
피자도우도 직접 반죽해서 발효시킨다.
피자도우의 밀가루는 중력분, 설탕,소금,식용유, 이스트, 물 등을 볼에 넣고 섞은 후
역시나 반죽기에 넣고 돌려준다.
약 500g 정도인데 이 정도 반죽이면 세장의 피자가 나온다.
30도, 습도 75~80% 상태에서 50분정도 1차 발효를 시킨 후
세 등분하여 둥글리기를 하고 15분~20분 정도 중간 발효를 시킨다.
반죽 늘이기...
지름이 약 30센티미터 정도 되게 늘여주고
토마토 페이스토 대신 사과졸임을 깔고
모짜렐라 치즈를 두른 후
잘게 썬 사과와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올려준다.
다시 또 그 위에 모짤렐라 치즈를 두르고
230도~250도의 오븐에서 약 10~15분간 구워준다.
달콤한 사과와 건강한 야채의 맛이 어우러져
몸이 절로 건강해지는 수제 피자의 맛!
현재까지 체험 상품 개발중이라
체험가격은 미정이지만
전화 연락 후 찾아가면 체험을 진행 할 수도 있을 듯 싶다.
공작산 권역에는 공작산 등반 뿐만 아니라
유명한 수타사 방문과 함께
수타산 생태숲 걷기 체험도 할 수 있으므로
1박2일이나 당일코스 방문지로 적합한 곳이다.
가을이 아름다운 수타사 풍경 https://blog.daum.net/sybaik333/699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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