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가을이 깊어갑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단풍들도 어느덧 제색깔을 잃고
수런거리는 시냇물들도 조용히 겨울 맞이 차비를 합니다.
홍천의 대표적 체험휴양마을이자
산과 물, 공기가 맑아 푸름이 더한다는 홍천 두촌면 괘석리 바회마을에
도시에서 어린 꼬마손님들과 어머니들이 체험을 오셨어요.
첫 순서는 홍천 9경중의 하나인 용소계곡 트래킹
갑자기 기온이 쓰윽 내려가 체감온도가 영하로 느껴지는지라 체험을 진행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는데
꼬마들이 선뜻 올라가겠다고 하네요.
하늘높이 찌를듯 솟아있는 낙엽송과 잣나무 숲
바위가 층을 이루고 쌓여있는 것 같다 하여 지어진 이름,
바회마을답게
용소계곡에는 너래바위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오래전 이곳에 살던 화전민들 이야기며
지금까지 밭에서 자라고 있는 상추며 갓이며 농작물에 관해 설명도 듣고
원래 세시간 거리의 트래킹 코스를 추운 날씨탓에 약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삼아 다녀왔습니다.
강당이자 체험장이기도 한 바래마을 2층 교육관에서는 전통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요,
물엿과 엿기름, 고춧가루, 메주가루 등을 골고루 섞어 즉석 고추장을 만드는데
1인당 15,000원의 체험비를 내면
약 3만원 가량의 고추장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고추장 만들기 체험 후,
양푼이에 남은 고추장에 곤드레 나물과 참기름, 김가루를 넣어 비비는데
저녁 식사 시간을 앞두고도 넘 맛나서 아이들꺼정 눈깜짝할 새 먹어 치웁니다.ㅎ
통에 담은 고추장을 넣어가는 작은 손가방 꾸미기는 덤이고요^^
이밖에도 바회마을에서는
한글 목공체험, 김치만들기 체험, 농산물 수확체험, 선캡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황토로 지은 숙박동과
사시사철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메뉴판이 전문 식당못지 않습니다.
식당 한켠에는 이렇게 매점도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의 영농조합법인에서는 절임배추 공장도 운영하고 있어
빚이 하나도 없는 알찬 부자마을이라고 김진숙 사무장님, 자랑하십니다.
또 바회마을은 매년 가을 주중 1~2일간 화전민축제를 개최하여
오래전 산을 일구어 살던 화전민들의 생활모습을 재현하고
농악놀이와 전통 혼례 그리고 화전민 농기구 및 골동품 전시와 함께 노래자랑 등을 개최하며
마을 단합을 다지고 있습니다.
새농어촌 건설사업, 팜스테이, 마을기업, 체험휴양마을 등 여러 농촌마을 사업도 진행해 오고 있는
알찬 부자마을로
농산물 브랜드로 '애지중지'라는 상표 특허출원을 한 실속있는 체험마을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가족단위 체험 장소로도 손색 없는 마을이기에 많은 도시민들이 찾아와 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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