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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진로 선택에 대해 고민하며 이과를 갈지 문과를 갈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막내아들한테 그랬다.
ㅡ엄마가 가르쳐 보니까 국어보다는 영어가, 영어보다는 수학이, 수학보다는 컴퓨터가 쉽더라.
그랬더니, 아들녀석
ㅡ난 노는게 제일 쉬운데?(^-^)v
에휴...이걸 말이라고...(-_ど)
나도 저녀석 나이때에는 문과체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딱 딱 명확한 답이 나오는 과목들이 더 쉽게 느껴진다.
게다가 내나이쯤 되면 노는 것도 제일 쉬운게 아니란걸 알게 될 터이고...
벼는 베어봐야 알고
애는 낳아봐야 알고
음식은 먹어봐야 알고
사람은 겪어봐야 알고
돌은 두드려봐야 안다.
그리고 세상은 살아봐야 안다.
아닌가? ^.~
요즘 코로나때문에 아무곳에도 못가고
집콕, 방콕,하우스콕, 밭콕인데...
(죽어라 일만 한다는 말씀...ㅠㅠ)
정신없이 일하고 저녁에 컴앞에 앉아 정리할때면
그나마 작년 겨울 한달동안 다녀왔던 이탈리아 여행 사진들 덕분에
여행에 대한 갈증 삭이고 있다.
우리나라 홍대 거리랑 비슷하다는 이탈리아 나빌리오 그란데 노을들...
다시 가고 싶다.ㅠㅠ
그나저나 작년 오늘에는 영월 고씨동굴 다녀왔는데 굴속의 돌 한 조각 떼어내면 국가에서 먹여주고 재워준다네요.ㅋ
1년에 고작 0.1밀리 자라는 석순과 종유석들...
저 정도면 수십만년이 흐른거죠.
그러고보면 참 자연은 위대해요.
백년도 제대로 못 사는 인간이 사는 동안엔 왜 그리 생각이 많는건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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