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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맞이 부녀회 폐품 수집 하는 날

빈병이랑 캔이랑 농약병, 비료푸대, 폐비닐, 부탄가스병 등 모아서 팔아 부녀회 기금도 세우고 주변 정리도 하고...
그야말로 1석 3조

농촌에서는 이렇게 폐품을 모아 내지 않으면 쓰레기차가 매일 다니지 않으므로
집집마다 농약병이며 폐비닐 등 온갖 농사 후 뒤따르는 부산물들이 엄청 나거든요.

종류대로 모아 고물로 팔 수 있는 건 팔아 부녀회 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가져가지 않는 것들은 쓰레기 봉투에 넣어 처리해요.
50여 가구 정도인데도 나오는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열심히 일하는데 갑자기 한 형님이 힘든데 우유 한 잔 마시래요.
뭔 소린가 했더니 빈 우유곽 하나 주워서 마시라고...ㅋ
이렇게 일하다가도 농담 건네는 형님들이 있어 일이 즐겁습니다.

동네 형님이 달래랑 비지도 주셔서 오늘 점심은 달래 해물 강된장이랑 달래무침으로~~

부녀회장님은 떡해서 나눠주시고, 또다른 형님은 생활개선회에서 나왔다고 이쁜 농작업 꽃모자 주시네요.
이거 쓰고 올한해 죽어라 일해야 할 필??? ^^;;
코로나로 아직 뒤숭숭하지만 그래도 오랫만에 동네 나가니 봄향기, 봄햇살 가득 가득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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