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드디어 누리대 출하합니다^^

삼생아짐 2020. 5. 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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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대 혹은 누룩취라 부르는 나물,아세요?

 


냄새...끝내줍니다. -_-;

이 누리대 두 줄기랑 초장 한종지만 있으면 제 서방님 밥상 차리기는 끝(!)입니다.

대신 저는 물에 말아서 저~~만치 떨어져서 먹습니다.ㅋ

 

 

울 친정어머니, 산나물 종류 무지 좋아하시는데 오래전에 저희집 오셨을때 장모님한테 잘 보이려고 서방님이 어렵게 구해서 누리대를 밥상에 올렸는데


으악!!냄새 맡아보시곤 질겁한 나물입니다.ㅋ

 

서방님의 엄청 당황한 표정, 지금도 안 잊혀지네요.ㅎ

 

그렇지만 의외로 이 누리대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셔서 동네 형님들, 힘들게 하루종일 품팔아서 번 돈으로 누리대 사서 드시더라고요.

 

장에 박으면 벌레 생기지도 않고 소화가 잘 된다는 고급 나물이래요. 

호불호가 엄청 갈리는 나물입니다.

그 맛을 아시는 분들만 찾고 또 재배가 힘들어서 그만큼 귀한 나물이라네요.

제가 나물 팔아드린다고 동네 어머님이 주시곤 하는데, 전 입도 못 대지만 서방님이 워낙 좋아하니 고맙게 고맙게 받습니다.
(앗싸, 반찬걱정 끝이다!!!\(^o^)/ )라고 외치며..ㅋ

 

 

 

근데 이 누리대 이파리 넣고 장떡 부치면 냄새가 사라지고 맛이 훨 좋습니다.

그야말로 요상한 나물, 요물이네요.ㅋ

 

오늘 점심, 이 누리대 두 뭉치 들고 의기양양 밥상 차리러 갑니다.


근데, 전 뭘 해먹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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