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마을의 먹을거리 이야기

아삭한 노각오이 무침 해 드세요~~

삼생아짐 2018. 9. 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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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셔는 보셨는지??




노각오이무침과 양배추 김치...^.~


군복무 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찾게 되는 추억의 양배추김치

(군대에서는 양배추 김치를 많이 준다네요.ㅋ

근데 올해는 양배추 한 통이 자그마치 9천원...서방님이 심어준 덕분에 비싼 양배추 쪄서 쌈싸먹고, 샐러드 해먹고, 이렇게 김치로도 먹어봅니다. ㅎ)


하우스 안 오이덩쿨에서 노오랗게 익어가는 노각오이도 따다가 새콤달콤 무쳤더니 아삭아삭하고 맛나요.



한 달 보름동안 고온에 화상입은 고추 따버리느라 고생했는데 드뎌 싱싱하고 이쁜 녀석들이 달려서 얼릉 따다가 갈아서 양배추 김치에 넣고 노각오이무침에 넣었네요.

이 고추 따내느라 깔딱모기에 쏘이고, 쐐기에 쏘이고, 파리한테 깨물리고...
하필이면 왼쪽 볼 한가운데 보조개 앞뒤로 깨물어서 얼굴이 말이 아녜요.
그래도 싱싱하게 잘 자라는 고추보니 맘이 흐뭇합니다. 

아삭한 노각오이무침 만들기

1. 노각오이의 껍질을 벗기고 속을 파낸 후 얇게 썰어 설탕,소금, 식초를 각각 같은 분량으로 넣어 단촛물을 만들어 재워요.



2. 약 30분 정도 재운 후 양파 자루에 넣고 돌돌 말아주면 물이 꽉 짜집니다. 억지로 손아귀에 힘 주지 마세요, 손목도 아프고 팔꿈치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오십견 옵니다.ㅋ



3. 이미 간이 다 되어있으므로 요기에 마늘, 양파, 붉은고추, 파란고추, 파,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끝!!!


4. 개인적으로 붉은 고춧가루를 많이 쓰는걸 좋아하지 않는지라 그냥 하얗게 무쳤는데, 요상태에서 들기름 넣고 볶으면 노각볶음, 고춧가루 넣고 무치면 노각김치?? ㅎ


요맘때 요 노각무침 하나면 전 밥 한그릇 후딱 해치워요.

라면이나 짜파게티? 같은 면류에 함께 먹어도 좋고 칼국수나 닭죽에 먹어도 좋고, 비빔밥의 재료로 써도 좋아요.




요번에 삼생마을 장터에 입점시켰는데, 집에서 손질하기 번거로우실까봐 제가 껍질까고 속 파내고, 깨끗하게 씻어서 진공포장한 후 스티로폼 박스에 보냉팩 넣어 보내드려요.



노각은 이뇨작용을 해서 몸의 부기를 빼주고, 비타민 등등이 풍부해서 건강에도 좋은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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