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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병역명문가 스토리가문>자유수호를 위해 싸운 조부와 참된 빛을 따라 지혜와 신의, 용맹함으로 같은 학군단에서 복무한 부자 하태희씨 가문

삼생아짐 2017. 9. 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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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희님 사진, 사진출처 : 강원지방 병무청)

 

25전쟁에 참여하여 자유수호를 위해 싸운 조부와 참된 빛을 따라 지혜와 신의, 용맹함으로 같은 학군단에서 복무한 부자 하태희씨 가문

 

이심전심, 3대전심!

3대가 이어온 나라사랑, 자랑스러운 병역명문가 선양 사업을 알고 계시나요?

예로부터 명문가라 함은 신분이나 지위가 높고 학식과 덕망을 갖춘 집안을 이르는데요, 병무청에서는 2004년부터 3대를 이어 나라사랑 정신으로 병역의무를 마친 병역명문가를 발굴해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시작해 2016년인 작년까지 총 3431가문이 선정되었는데요, 2017년 올해에도 많은 분들이 병역명문가 신청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지원가문 중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학군단(광운대학교 142학군단 20기와 47)에서 복무하고 가족모두의 복무개월수가 546개월인 하태희씨 가문을 만나봤습니다.

 

하태희(64)씨의 가문은 1대인 아버지 하기호씨가 6·25전쟁에 참여하여 중사로 전역하였고, 하기호씨 4형제 모두 육군 만기 제대하였습니다. 그리고 2대인 하태희씨는 중령으로, 하태희씨의 동생인 하태준씨는 육군 하사로, 아들인 하주형씨는 육군 대위로 전역하였고, 조카인 하기수씨는 육군 만기전역하여 모든 가족이 육군으로 병역을 이행하였습니다.

 

특히 하태희씨와 동생인 하태준씨는 형제간부로, 하기호님, 하태희님, 하주형님은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 모두가 간부로 복무한 뛰어난 경력이 있습니다.

 

 

(하태희님 사진, 사진출처 : 강원지방 병무청)

 

전역후에도 부산과학기술대학에서 예비전력관리(예비군)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하태희씨는 예비군 지휘관을 하면서 병역명문가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지만 3대 이상이 병역의무를 모두 이행한 병역 명문가에 선정된다면 국방의 의무가 단순의무가 아닌 자신의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는 계기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태희님 군 복무시절 사진, 사진출처 : 강원지방 병무청)

  

또한 병역명문가를 신청하면서 그동안 자식들에게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많이 해준 적이 없었다는 반성도 들었고, 6·25 참전세대였던 아버님의 이야기와 월남전에 참전하여 맹호부대로 활약했던 숙부의 이야기, 하태희씨 본인 또한 전방 GOP부대 비무장지대에서 갱도(땅굴)탐지 업무수행을 하면서 3년 연속 집중호우가 쏟아져 수해복구 작전을 통해 민간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던 이야기, 지휘관으로 근무하던 때, 지역의 학생들에게 안보견학을 시켜주고 안보의식을 고취시켰으며 합동 작전 능력 배양을 위해 최신예 전투기에 탑승했던 일화와 아들인 하주형씨의 수방사 화학부대 재직중 2010년 정상회의 및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등의 일선에서 최정상들의 화학분야 경호작전 요원으로 참가하였던 이야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호국훈련 및 각종 대규모 훈련시 WMD(대량살상무기) 제거 작전 훈련을 펼쳤던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3세대가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강원지방 병무청)

 

1세대인 하기호님은 6·25참전 후에도 최전방부대에서 공비토벌작전의 임무를 수행하였고, 숙부인 하용직님은 작전 후 김세레나 위문 공연도중 베트콩(월맹군)이 포탄을 쏘았으나 다행이도 불발탄이 되어 목숨을 건진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피와 땀으로 조국을 지켜내신 분들의 이야기가 오래전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앞 할아버지 세대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자식들이 체감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11녀를 두고 있는 하태희씨는 직업군인이었던 본인의 신분때문에 근무지이전으로 인해 자식들이 재학시절 전학을 자주 다니고, 양보와 배려, 봉사를 생활화 하는 다소 엄격한 군인집안의 가풍 덕분에 집안 분위기는 다소 딱딱했지만 자식들이 불평 한 마디 없이 잘 자라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였고,

이런 아버지를 보면서 아들또한 자연스럽게 군인의 꿈을 키워 아버지와 같은 대학에 입학하여 같은 학군단 동문이 되어 선,후배 장교의 길을 걸어 현재는 성북구청에서 국가를 위해 '민방위 & 재난안전업무'를 하고 있으며, 딸 또한 공직에 종사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중인 모습에 늘 감사하고 또한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3대 하기수님, 사진출처 : 강원지방 병무청)

 

마지막으로 병역기피자 혹은 입대를 앞두고 있는 청춘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자, 우선 현재 성실히 군복무를 이행하고 있는 국군장병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현재 국민 평균 수명을 80세로 보았을때, 현역병으로 입영한다면 군생활이 길어봤자 2, 각계각층에서 국가의 발전을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하고 있지만 평생을 살면서 국가를 위해 직접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기간은 군생활 뿐이므로 청춘의 가장 꽃다운 시기에 군생활을 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청춘의 가장 꽃다운 나이에 여러 또래 전우들과 함께 나라와 가족을 지키는 소중한 일이 평생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았을때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임을 의심치 말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병역의무의 기초는 내나라는 자국민이 지키는데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군대를 간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나의 조국을 내가 지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겨줄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돈이나 명예 등의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부끄러움이나 후회가 없는 정직함과 자기자신에게 가장 떳떳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수신제가'를 가장 바탕으로 꼽았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잇는 길, 결코 어렵지 않은 그 길을 함께 가는 하태희님 가문을 보면서 진정한 명문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잘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재: 청춘예찬 부모기자 백경숙>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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