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화장을 하면서 앞머리카락을 말아 올릴때 미용사가
"어때요??"
하니깐 딸이 피식 웃으며
"알파카 같아요.*_* "
하자 미용사들이 마악 웃는다.
메르스때문인지
정말 사정(!)이 생긴건지
사정(?)이 생겼다며 오겠다던 몇 몇 분들이 못오시고
계좌이체만 해와서 조금 심란하던 차에 알파카얘기가 들려서
"얘야, 낙타의 니은자도 꺼내지말아라" 했더니 다들 빵 터져서 웃는다.
(그게 뭐 웃기지??-_-; )
이번에는 나보고 어떤 스타일로 해주면 좋겠냐 그래서 '뺑덕어멈'처럼만 하지 말라 그랬더니 주변 사람들 또 빵 터지며 도대체 우리 모녀는 왜 그렇게 웃기냐며 배꼽을 쥔다.(-_ど)
(사실 우리 딸은 조금 웃기긴 한다. 예전에 어떤 분이 병아리는 닭새끼, 송아지는 소새끼, 강아지는 개새끼, 오골계 새끼는 뭐라 불러요? 하니깐
'오골 계새끼'^^
댓글 달아 엄청 웃었다.ㅋ)
매일 비비크림과 립스틱 하나만 바르는게 화장의 전부였고
헤어스타일도 아이들 낳은 후부터는 단발만 고수하다가
27년만에 속눈썹 붙이고 머리카락 길러 올리고 마스카라 그리고 눈썹도 밀고
(내 허락도 없이...-_-;
눈썹 그릴 줄 모르는데...ㅠㅠ)
아이라인 그리고 볼터치도 하고 눈화장도 했다.ㅋ
와~~눈 엄청 커보인다.ㅋ
내가 아닌것 같은 느낌.o(^-^)o
울 딸 , 이쁘다며 평소에도 그렇게 하고 다니라고,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며 칭찬을 마구 마구 해 주면서
막내를 보자마자
넷째 만드는 사고칠지 모르니까 엄마아빠 감시하라고 시킨다.-_-;
막내녀석도 엄마 얼굴 왜 이렇게 작아보이냐며 자기 친구들한테 엄마 점점 이뻐진다고 자랑까지 해서 정말 잘 어울리나 착각도 해 보는데...(^-^)v
울 서방님 보자마자 딱 그런다.
"누구세요???"
헐...내 그럴줄 알았지, 넷째는 개뿔...-_-a
고로, 난 다시 머리카락 자르러 간다.
(드라이할 필요도 없고 미용비도 적게 들고 샴퓨랑 린스도 적게 든다.
엄청 경제적...ㅋ)
농촌아낙은 역시 농촌아낙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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