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들이 병역이행자들에게 들려준 한마디
봄꽃들의 잔치에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병무홍보요원으로서 상춘객이 몰리는 장소에서 병무행정을 알리는 일을 계획했습니다. 늘 대학생기자들을 잘 챙겨주시는 어머니기자님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인천 부천권 어머니 기자 세 분과 대학생 기자 2명이 동참했습니다. 낯선 활동이라 긴장이 되었지만 당당하게 임하시는 어머니 기자님들을 보니 용기가 생겼습니다.
장소는 부천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 옆에 있는 원미산으로 정했습니다. 이곳은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제15회 진달래축제가 열려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12일에는 진달래축제와 역사를 같이 하는 제15회 미얀마 띤잔물축제가 열려 다문화가족이 특히 많았습니다. 띤잔은 미얀마 말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물로 부정한 것을 씻는 미얀마인들의 세시풍속이랍니다.
▲ 12일 부천 원미산에서 상춘객들이 병영이행자들에게 메시지를 적어주셨습니다.
홍보활동의 주제는 두 가지로 정했습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과 병역이행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였습니다. 어머니 기자님들은 병역의무 기피자 인적사항 공개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대학생기자 둘은 병역이행자들에 전하고 싶은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은 시민들이 써 주신 메시지입니다.
"분명 남자는 군에 다녀와야 한다."
"여군 지원 많아지는 요즘, 군 기피 남자들 부끄부끄."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
"안전 대한민국은 병역이행에서 출발한다."
"나는 군대에서 인생을 배웠다."
"군대(軍隊)는 군대(軍大)다. 리더십과 자기절제를 배울 수 있는 학교다."
"군에 다녀와야 평생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수도하는 마음으로 다녀온 2년은 100세 인생의 자양분."
▲ 군대이야기라면 할 말이많으시다며 열변을 토하십니다
▲ 가던 길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응해주시는 군 전역자이십니다
주로 군에 다녀오신 남자분과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군에 가기 전에는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선후임, 상사와의 관계 형성, 훈련의 강도, 의식주 등 2년여 집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의 생활에 대한 걱정으로 잠을 설쳤습니다. 그러나 막상 입대를 해보니 잘 적응이 되었습니다. 저는 규칙적인 것을 좋아해서 절도가 있고 체계적인 군에 적응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 베레모가 돋보이는 어르신도 군 생활을 회상하시며 적어주셨습니다
어느새 전역 후 병무홍보요원이 되어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갓 대학교에 입학해 입대를 앞둔 후배들에게도 군 상담 역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방위사업청에서 저희집을 방문해 저의 군대이야기를 취재해 가기도 했답니다. 저의 군입대를 계기로 병무와 국방정책 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방사청 방송 인터뷰에 응한 일은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이 모든 일은 제가 군에 다녀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꽃보다 어머니!! 세 분의 어머니기자님 포스만큼 활동도 당당해
대학생기자들 많이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잘 이끌어주세요^^
세월호 1주기를 맞으며 안전문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방부와 국민안전처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을 보며 국방의 기본은 안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 더 나아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병역이행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공동취재: 정원준 김가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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