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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버지가 해병대 아들들에게 보내는 추억의 글

삼생아짐 2015. 4. 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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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많은 비가 내려 물속 시야가 너무 어두웠다..

하지만 포기할 우리 삼부자가 아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바닷속을 헤맸다~

 

애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 때 스킨스쿠버를 가르쳐주며

아빠의 마음을 메모해놓았던 것이 생각나서 ...

그때 그 애들이 이제 이렇게 제 키만큼이나  어느새 훌쩍  많이도 컸습니다.

아버지의 어깨는 으쓱 해 집니다.



▲ 좌로부터 막내..보조강사..큰아들..그리고 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들아~~

아버지가 살아 본 세상은 이렇더라.


인생은 때론 밝고 깨끗하고 맑은 날도 있지만, 

나의 뜻과는 다르게 갑자기 생각치 못했던

어둡고 힘든 일이 찾아오기 마련이란다. 

 

그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무사히 캄캄한 터널을 빠져나온 것처럼

인생에는 경험과 지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삼부자가 느꼈으리라 생각한단다...

 

아빠를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준 우리 아들들이 자랑스럽고

무엇보다도 삼부자가 매 순간 함께였다는 사실이 

아빠를 더욱 기쁘게 해주는구나...

 

 

 

                

아들들아~~

우리는 항상 뭉쳐야 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강한 믿음 속에 힘껏 뭉쳐 각자의 맡은 일들을 결코 포기하는 일 없이

끝까지 이루어보자꾸나......

아빠는 항상 너의 형제들을 믿고 너희가

사회의 멋진 일꾼이 될 때까지 꼭 지켜보마......

사랑한다, 내 아들들아...

오늘은 아들이 많이 보고싶어지는구나.

 

화이팅~! 동균이..탁균이...

 

Q : 아드님이 보고 싶으시지요?


A: 아버님 :소수정예 해병대라고 들어 보셨나요 ?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무적해병, 최강부대. 빨간모자,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아들을 해병대에 보내지 않았을 겁니다.

내 조국과 내 겨레와 이 땅에 평화를 위해 국가의 선택을 받았으니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남자라면 한 번쯤은 힘든 과정도 이겨 내야 그거 또한 나라에 봉사하는 겁니다.

나는 내 아들에게 튼튼한 유전자 체력만을 키워줬을 뿐 한 것이라곤 없습니다.

나는 내 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는 해병 아들에게 젊은 청춘의 시간, 이것은 아버지가 네게 보내는 보약 한 첩 이니라.

아무쪼록 충실히 군 복무에 만전을 기하고 제대 후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인자가 되어 주렴.

아버지가 너에게 처음 써 보내는 편지이니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나 가족이 그리워질 때는 꼭 읽어라. 아버지는 우리 아들들 믿고, 사랑한다.

 

무뚝뚝한 듯 보이지만 아버지는 아들을 그리워하십니다.

수원에서 중식업에 종사하면서 얼마 전 식객남녀 라는 프로그램에 출연, 아버님 손맛이 최고입니다.

휴가 나온 군복 입은 병사들이 찾아오면 해산물 가득 넣어 1+1의 양으로 넉넉하고 푸짐히 대접한다고 하십니다.

해병 수색대에 근무하는 아들, 동균 씨.

아버지의 사랑 메시지 들리시지요. 휴가 나오면 연락 한 번 주세요. 재미나는 이야기도 들려주시고...

 

해병대 지원이 날로 경쟁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입영을 앞둔 청춘들이여, 도전하세요.








< 취재: 청춘예찬 어머니기자 김진순 > 


출처 : 청춘예찬
글쓴이 : 굳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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