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길 가다 오만원 주으면??

삼생아짐 2012. 10. 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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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회사에서 페이스북 페친 5만명 돌파 기념으로

 

 길가다 오만원 주으면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는 댓글달기 이벤트를 했네요.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081599284#!/GmarketStory

 

 

가장 많은 '좋아요'댓글을 받은 사람 10명에게 오만원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저도 우리 가족들에게 카톡으로 질문을 넣어봤어요.

 

 

그랬더니 각자 답이 오는데

 

어쩌면 가족들 개개인의 특성들이 잘 드러나는지..

 

혼자서 한참 웃었네요.

 

 

우선 대학교 3학년짜리 큰 딸아이

 

요즘 아르바이트를 접고 공부하느라 정신없는데

 

용돈이 조금 딸리나봐요.

 

'나라면 나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쓰겠어'

 

(취업준비에, 등록금 마련에, 용돈 빠듯한

 

대한민국 가난한 대학생 세대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다음엔 고3 수험생인 장남녀석

 

장남답게 일단은 엄마한테 준다고 했다가

 

잠시 생각해보더니 좀 아까운지...

 

또 요즘 기숙사친구들이랑 나가서 어울리는 재미가 쏠쏠한지라

 

결국 본심을 드러내네요ㅡㅡ;;

 

(어쨌든 사교적인 녀석..ㅋ)

 

 

 

 

 

다음은 중학생이지만 아직도 초등생마냥 애교넘치는 막내아들 녀석

 

엄마줄래

 

해놓고 대신 곱하기 2로 돌려달라네요.ㅡㅡ;;

 

(영악한 녀석...ㅋ)

 

 

 

 

마지막으로 우리 서방님

 

 

 

 

에궁, 이거 보는 순간 빵 터져서 혼자 한참 웃었네요.

 

 

근데

 

마누라위해 힘쓴다는게 생각하기 나름

 

무거운 상자를 대신 들어날라 줄 수도 있고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다주는 것일 수도 있고

 

뭐 기타등등...하여튼 절 위해 쓰겠다니 그나마 안심이네요.

 

 

하여튼 우리 가족은 저를 잠시나마 웃게 하네요.

 

 

남들이 흔히 말하는

 

파출소에 가져다 줄래요..

 

잃어버린 사람 도로 찾아가게 그냥 놔 둘래요..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래요..

 

등등의 답은 안하니 내가 가정교육을 잘못 시켰나 슬쩍 반성도 되긴하지만

 

뭐, 어디까지나 상상이니깐요.

 

 

 

저요??

 

저도 고기 사먹고 서방님위해 힘쓸래요.ㅋ

 

그 힘이 어떤 분야일지는 알아서 상상하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