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회사에서 페이스북 페친 5만명 돌파 기념으로
길가다 오만원 주으면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는 댓글달기 이벤트를 했네요.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081599284#!/GmarketStory
가장 많은 '좋아요'댓글을 받은 사람 10명에게 오만원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저도 우리 가족들에게 카톡으로 질문을 넣어봤어요.
그랬더니 각자 답이 오는데
어쩌면 가족들 개개인의 특성들이 잘 드러나는지..
혼자서 한참 웃었네요.
우선 대학교 3학년짜리 큰 딸아이
요즘 아르바이트를 접고 공부하느라 정신없는데
용돈이 조금 딸리나봐요.
'나라면 나처럼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쓰겠어'
(취업준비에, 등록금 마련에, 용돈 빠듯한
대한민국 가난한 대학생 세대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다음엔 고3 수험생인 장남녀석
장남답게 일단은 엄마한테 준다고 했다가
잠시 생각해보더니 좀 아까운지...
또 요즘 기숙사친구들이랑 나가서 어울리는 재미가 쏠쏠한지라
결국 본심을 드러내네요ㅡㅡ;;
(어쨌든 사교적인 녀석..ㅋ)
다음은 중학생이지만 아직도 초등생마냥 애교넘치는 막내아들 녀석
엄마줄래
해놓고 대신 곱하기 2로 돌려달라네요.ㅡㅡ;;
(영악한 녀석...ㅋ)
마지막으로 우리 서방님
에궁, 이거 보는 순간 빵 터져서 혼자 한참 웃었네요.
근데
마누라위해 힘쓴다는게 생각하기 나름
무거운 상자를 대신 들어날라 줄 수도 있고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다주는 것일 수도 있고
뭐 기타등등...하여튼 절 위해 쓰겠다니 그나마 안심이네요.
하여튼 우리 가족은 저를 잠시나마 웃게 하네요.
남들이 흔히 말하는
파출소에 가져다 줄래요..
잃어버린 사람 도로 찾아가게 그냥 놔 둘래요..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할래요..
등등의 답은 안하니 내가 가정교육을 잘못 시켰나 슬쩍 반성도 되긴하지만
뭐, 어디까지나 상상이니깐요.
저요??
저도 고기 사먹고 서방님위해 힘쓸래요.ㅋ
그 힘이 어떤 분야일지는 알아서 상상하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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