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며칠전 아침, 아들녀석이 다가와서 심각하게 말을 건넵니다.
-엄마, 세종대왕과 율곡이이와 퇴계 이황이 나를 애타게 부르는건 무슨 소리일까??
-헛소리!! ㅡㅡ;;
급실망하는 아들넘의 표정.
왜냐구요? 용돈달란 소린데 저한텐 씨도 안 먹힌거죠.
이번엔 아빠한테 가서 좀 더 적극적으로 빈지갑을 열어보이면서 애교를 부립니다.
-아빠앙~~채워주세용~~^^
덩치는 커다란 녀석이 쌩글쌩글 애교를 부리니까
녀석아빠, 씨익 웃으면서 세종대왕 한장을 넣어 주네요.
잔뜩 신난 아들녀석, 이 얘기를 제형한테 자랑스레 합니다.
평소에 매사에 조금 시큰둥하고 시니컬한 큰아들녀석
- 이 바보야, 신사임당이 부른다고 했어야지
하면서 머리를 꽁(!) 쥐어박네요.ㅡㅡ;;
친정엄마한테 잠시 들렀더니 바닥에 봉투를 잔뜩 늘어놓고
손주들 이름까지 써서 세뱃돈 계산하고 계시네요.
물가는 점점 오르고, 아이들의 세뱃돈 금액도 점점 오르고...
줄어드는 건 가계수입밖엔 없는데...
그나마 저희는 아이들이 셋이니깐 그래도 세뱃돈 품앗이에서
적자는 아니네요^^;;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럴수도 있네요...ㅡㅡ;; (0) | 2012.02.01 |
---|---|
어쩌겠어요^^;; (0) | 2012.01.27 |
에궁...... (0) | 2012.01.17 |
용가리놀이 (0) | 2012.01.05 |
왜 그럴까요??? (0) | 201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