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소통은 역시 어려워요^^;;

삼생아짐 2011. 3. 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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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요즘, 페이스북, 미투데이... 기타 등등...

 

여러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가 있죠.

 

 

혼자서도 잘 노는 개인적인 취향(?)탓에

 

타인과의 소통과 교류가 주목적인 SNS쪽에는 거의 눈도 돌리지 않았는데요

 

정보화마을 운영사업단에 계시던 권석제팀장님을 오랫만에

 

만나고, 페이스북 말씀을 하시길래

 

다시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개통을 시켜놓고......

 

친구초대를 하는데...

 

우선 사용하던 한메일에서 친구초대를 했더니

 

몇 몇 분이 친구수락에 응해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근데 생각보다 제가 연락을 주고 받는 대상이 이렇게나 적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 내버려두었다가

 

프로필을 작성하는데, 울 두 아들넘들, 좌우로 꼭 붙어서 노트북에 얼굴 디밀고

 

하나하나 작성할 때마다 감시(?)를 하더니

 

갑자기 키보드를 빼앗아 대신 적어넣는데...

 

헉!! 

 

 

좋아하는 음악을 적는데 뽕짝(트로트도 아니고...) 을  대신 쳐넣더니

 

 

좋아하는 영화는 야ㄷ....

 

(제가 기겁을 했더니 두 넘들, 신난다고 더 낄낄거리더니...

 

탄력을 받아서 이번에는......)

 

 

좋아하는 소설은 야ㅅ이라 적어넣어버리네요.순식간에......

 

 

졸지에 자기 엄마를 수준이하의 원초적본능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놈들...

 

두 넘 다 신난다고 배꼽을 쥐고

 

양옆에서 뒹굴며 웃는데...

 

이젠 나보다 훌쩍 덩치가 커버린 이 두아들넘을 셋트로 패버릴 수도 없고......

 

삼생아짐 ; 야, 너네 죽어볼래?? 

 

 소리만 절로 나오네요.

 

그랬더니 녀석들, 엄마한테 당한대로 돌려주는거래요.

 

 

무슨 말이냐구요??

 

지난번에 텔레비젼을 함께 보면서 어떤 걸 볼까,채널을 선택하면서

 

제가 리모컨을 쥐고 요리조리 돌리는데

 

기가 막힌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가족들이 모두 보는 텔레비젼인데 프로그램 제목이 좀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녀석들을 좀 놀려주고픈 생각도 들고 그래서...

 

삼생아짐 ; 우리 이거볼까??

 

했더니 녀석들, 눈을 동그랗게 뜨더라구요.

 

삼생아짐 ; 사돈처녀 침대에서 혼내기.

 

 

 

했더니 두녀석, 엄마 변태라며 기겁을 하고 소리 지르더라구요.

 

분명 엄마가 없을 땐 눈이 뚫어져라봤을 녀석들이...하면서 제가 놀렸더니

 

자기네는 그런적 없다면서

 

기어이 요런 모양으로 복수를 하네요.

 

 

 하긴 지은 죄가 있으니 참아야지 어쩌겠나요.

 

천사같이 순결(?)한 아들넘들을 졸지에

 

요상한 프로를 보는 야수(?)로 만들어버렸으니요.

 

 

제가 잠시라도 이거 저장되어서 누군가 봤으면 어쩌나 싶어 걱정했더니

 

녀석들, 몽땅 다 지워주면서 걱정말라며

 

여전히 킬킬거리네요.

 

 

아, 역시......

 

소통은 어려워요......그 대상이 무엇이든, 누구이든간에요.

 

특히나 장난끼 다글다글한 두 아들넘들 엄마로 사는 경우에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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