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무척이나 길고 탐스러운 페르시안고양이
샤론이랍니다.
우리 마을 지용주이장님댁에서 살고 있는데
코비란 녀석과 동침하여 어느날 이쁜 아가고양이들을 낳았죠.
지용주이장님 사모님께서 제가 가자 두 마리를 꺼내어 보여주시는데...
샤론과 코비녀석들, 자기 새끼 어떻게 하는 줄 알고
얼릉 달려왔네요.
그러더니 샤론은 금새 아기 고양이의 목을 물고
델구 가 버렸어요.
코비녀석, 안절부절......
사모님이 안아서 저보고 만져보라고 건네주시는데
우왕~~
코비녀석, 쫘악 째려봐요.
삼생아짐 ; 어휴, 무셔.......
그래도 아기 고양이는 넘 넘 귀여워요.
털색깔은 코비를 닮았지만
털길이는 어미인 샤론을 닮아 무진장 긴 페르시안 고양이가 될 듯...
평소에 고양이의 냉정함때문에
한번도 길러본 적이 없는지라
게다가 집 주변에 들고양이만 해도 엄청난지라
길러볼 엄두를 못 내는데...
이녀석은 길러보고픈 마음이 드네요.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는데...아 마음 흔들려...
사모님께서 한 마리 가져다 기르라고 살짝 말씀하시는데...
진짜 무진장 갈등되네요.
게다가 수향넘, 이 사진 보더니
자기가 데려다 키우겠다고 얼마나 졸라대는지......
아니나다를까 울 최후의 보루 ; 집 밖에 나가봐, 기본적으로 다섯마리는 늘 돌아댕긴다.
하긴 밤에 나갈때마다 고양이땜에 얼마나 놀라는지...
샤론보다 코비가 더 새끼를 잘 챙긴다고 사모님 칭찬하시는데
녀석들, 제 엄마아빠 사랑도 듬뿍 받고
지용주 이장님 내외분 사랑도 듬뿍 받아서
무럭무럭 잘 자랐음 좋겠네요.
비록 제가 기르지는 못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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