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샤론과 코비의 아기 고양이들

삼생아짐 2010. 11.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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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이 무척이나 길고 탐스러운 페르시안고양이

 

샤론이랍니다.

 

 

 

우리 마을 지용주이장님댁에서 살고 있는데

 

 

코비란 녀석과 동침하여 어느날 이쁜 아가고양이들을 낳았죠.

 

 

지용주이장님 사모님께서 제가 가자 두 마리를 꺼내어 보여주시는데...

 

 

샤론과 코비녀석들, 자기 새끼 어떻게 하는 줄 알고

 

얼릉 달려왔네요.

 

 

그러더니 샤론은 금새 아기 고양이의 목을 물고

 

델구 가 버렸어요.

 

 

코비녀석, 안절부절......

 

 

사모님이 안아서 저보고 만져보라고 건네주시는데

 

우왕~~

 

코비녀석, 쫘악 째려봐요.

 

삼생아짐 ; 어휴, 무셔.......  

 

 

그래도 아기 고양이는 넘 넘 귀여워요.

 

 

털색깔은 코비를 닮았지만

 

털길이는 어미인 샤론을 닮아 무진장 긴 페르시안 고양이가 될 듯...

 

 

평소에 고양이의 냉정함때문에

 

한번도 길러본 적이 없는지라

 

게다가 집 주변에 들고양이만 해도 엄청난지라

 

길러볼 엄두를 못 내는데...

 

 

이녀석은 길러보고픈 마음이 드네요.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는데...아 마음 흔들려...

 

 

사모님께서 한 마리 가져다 기르라고 살짝 말씀하시는데...

 

진짜 무진장 갈등되네요.

 

게다가 수향넘, 이 사진 보더니

 

자기가 데려다 키우겠다고 얼마나 졸라대는지......

 

 

아니나다를까 울 최후의 보루 ; 집 밖에 나가봐, 기본적으로 다섯마리는 늘 돌아댕긴다.

 

 

하긴 밤에 나갈때마다 고양이땜에 얼마나 놀라는지...

 

 

샤론보다 코비가 더 새끼를 잘 챙긴다고 사모님 칭찬하시는데

 

녀석들, 제 엄마아빠 사랑도 듬뿍 받고

 

지용주 이장님 내외분 사랑도 듬뿍 받아서

 

무럭무럭 잘 자랐음 좋겠네요.

 

비록 제가 기르지는 못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