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져사는 동안 자식들의 생활이며 사고방식, 친구관계...
기타 등 등 알고 싶으면
아이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보세요.
죄다 나옵니다.
새벽 한시에 구봉산 놀이터에서 들고뛰는 세 녀석들...
얼마전 서울, 경기 지방의 지진이 왜 났는지를 알 수 있죠.
자그마치 말만한 녀석 세 넘이 한밤중에 이리저리 뛰어댔으니
진도 3은 충분하죠.
게다가 더 괘씸한건요...
제가 이 시간에 문자했는데...
녀석이 친구들과 짜고 '자는중'이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거죠.
근데...제느낌엔 도저히 자는 거 같지가 않은...
그래서 바로 전화때렸죠.
아니나다를까... 녀석이 친구들과 밤늦게꺼정 놀고 있다가 전화받구선...찔리는지...
고사실을 고대로 자기 미니홈피에 올려놓았네요.
(성질급한...딸을 감시하는엄마...기타 등등...엄마의 흉을 있는대로 보면서요...
자긴 밤늦게가 아니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 백성이래요...내참 기가 막혀서...)
그래놓구선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는지
2월 스케쥴좀 알려달라네요.
기냥 열받은 김에...
콱(!) ......저도모르게......말투가 그넘따라서......
"바빠, 무지 바빠!!!!! 열라 바빠!!!!!!"
가끔은 수향넘 일촌맺은 친구들 성향도 알 수 있어 좋아요.
눈 딱감고 한번만 성공해보자는 울 딸 글에
로또대박 기다리는
댓글 달은 흥순이녀석...
(저도 살짝 동참...ㅋㅋ)
현재 군복무중인 재철이녀석...
수향넘이 서석왔다는 말에 재철이 녀석도 집에 가고 싶다 했더니
수향넘 ; 넌 춘천이나 지키숑 ㅋㅋㅋㅋㅋ
재철이녀석 ; 넌 춘천에서 만나면 경찰봉으로 맞을 준비 해라...ㅋㅋㅋ
그말에 수향넘, 닌 그날로 영창행이라고...
하여튼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녀석들이라,
남녀 구별이 없고, 참 재밌어요.
그리고 이넘 일기를 통해 제 누명도 벗었지요.
집에서 노트북을 하시다가 잘 안된다고 어떤 분이 센터로 가져오셨는데
울 최후의 보루, 만지작 만지작...이것저것 손 보았는데
더 안돼요.
AS기사분 와서 손 보더니 그래픽 카드 날아갔다고......
최후의 보루 ; 야, 왜 그래픽 카드는 날렸냐???
하면서 한심하다는 듯...사람들 잔뜩 있는데서...
삼생아짐 ; 난 안 날렸는데??? 뭔소리야???
어쨌든 그래픽카드가 날아갔대요.
억울하긴 하지만. 어쨌든 사람들 앞에서 제가 프로그램 날린 죄인이 되어버렸죠.
근데 알고보니 고무렵에 춘천나가서 수향넘 컴퓨터도 똑같이 만들어놓는 바람에...
(썬글라스낀 넘 있어요, 꼭 게임프로그램같이 생긴...)
결국 수향넘 컴퓨터도 울 최후의 보루가 그래픽카드를 날려놓는 바람에 제 오명을 벗은거죠.
근데 지금꺼정도 자기가 안 그랬다고 빡빡 우겨요.
수향넘, 킬킬거리면서 아빠되게 귀엽다고......
저한테 여동생 하나만 더 낳아달라고 투정부리던 녀석
안되면 자기가 얼릉 시집가서 이쁜 딸 낳아 할머니 만들어주겠다더니
외사촌 동생들과 어울리면서 드디어 그 소원을 풀었네요.
사촌동생들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행복해 죽어요.
하긴 제가 봐도 이쁘긴 하니, 아이들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수향 녀석은 오죽하겠어요.
어쨌든...이넘 미니 홈피를 들락거리며 보니 재밌는 것두 많은데
저도 사실 이녀석 미니홈피 몰랐어요.
울 최후의 보루가 즐겨찾기 해놓고 들락거리면서 저더러 말하지 말라고...
부모가 드나들기 시작하면 감추고 거짓말 한다면서 아는체 말랬는데
일단 뭐든지 들이대거나 까놓고 보는 제 성격땜에
일촌맺고, 열심히 댓글달고...(울 시어머니 심정 이해가 가요,
말로 하면 잔소린데 댓글달거나 컴으로 메일, 쪽지 등을 보내면 잔소리로 안 느껴지거든요///)
근데 더 신나는건요...
이녀석이 집에 와서 제 컴으로 메일 저장해서 로그인해놓고, 로그아웃 안 하는 바람에
이녀석이 감추던 비밀꺼정도 몽땅 다 볼수 있다는 말씀...
지금부터 이녀석 숨겨놓은 비밀을 하나하나 펼쳐볼까, 아님 지켜줄까...
행복한 고민중예요.
김수향, 각오해랏!! ㅋㅋ
(세뱃돈 반타작하면...음...비밀을 지켜줄수도...)
'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인 따랑해??? (0) | 2010.02.20 |
---|---|
고생문 (0) | 2010.02.16 |
그 위에 누가 있다고??? (0) | 2010.02.13 |
누나가 있으면?? (0) | 2010.02.03 |
수면바지 (0) | 2010.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