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시 학교에 나가는 남편과
(먹고 살기 힘들다고 제가 돈 좀 벌어오라고 등떠밀었어요.
울 최후의 보루는 제가 쫓아냈다지만요.
50평생 처음으로 직장 나가니...죽을 맛이겠죠...)
주로 메신저로 모든 사항을 주고받곤 하는데
쪽지를 주고받다보면...
마땅찮음...혹은...심심하면...걸핏하면 욕을 해요.
가령...
'ㅂ-----------ㅅ'
삼생아짐 ;
'ㅈ..........ㄹ//'(지...ㄹ...ㅏㄹ)
이러거든요.
한 두 번도 아니고 자꾸 당하다 보니깐 열이 팍 올라서
지난 번엔 제가
'ㅂ.........ㅂ'(바....ㅂ..ㅗ)
'ㅂ......................ㅅ'ㅡㅡ;;(병......ㅅ...ㅣ...ㄴ)
한번에 해줬죠.
근데 암말 없더라구요.
아, 메신저론 쬐끔(!)개겨도 되는구나 싶었죠.
며칠후에 또 메신저로 주고 받는데...
뭔 말끝에 또 이러는거예요.
걸핏하면...씨...
하군
콱(!)
요걸 보내버렸죠.
사과에도^^;;;
오무라이스에도...ㅡㅡ;;
양갱으로도...
김밥으로도...
욕잘하는 아이들 둔 덕에
이제 웬만한 욕에는 다 익숙해져
실습도 해보니깐...(이럼 안되는데...더구나 이 욕은 원래 아주 나쁜 욕이걸랑요...)
근데...울 최후의 보루, 암말도 안하고
기냥 다 받아주니깐...재밌네용???
그러길래 왜 가만있는 삼생아짐의 성질을 건드려서
실습을 하게 만드냔 말이죠.
이참에 쬐끔 더 진도나가서
올 저녁에 맛난 반찬 해놓고 한번 더 찔러볼까요???
삼생아짐 ; 얘들아, 강아지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개새끼!
삼생아짐 ; 송아지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소새끼!
삼생아짐 ; 병아리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닭새끼!
삼생아짐 ; 그럼 너네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병현이새끼!!
......
이럼...가만 안 있겠죠??
아무래도 이건...말아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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