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걸핏하면...ㅡㅡ;;

삼생아짐 2009. 9. 26.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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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잠시 학교에 나가는 남편과

 

(먹고 살기 힘들다고 제가 돈 좀 벌어오라고 등떠밀었어요.

 

울 최후의 보루는 제가 쫓아냈다지만요.

 

50평생 처음으로 직장 나가니...죽을 맛이겠죠...)

 

 

주로 메신저로 모든 사항을 주고받곤 하는데

 

쪽지를 주고받다보면...

 

마땅찮음...혹은...심심하면...걸핏하면 욕을 해요.

 

가령...

 

 

'ㅂ-----------ㅅ'

 

삼생아짐 ;

 

 

'ㅈ..........ㄹ//'(지...ㄹ...ㅏㄹ)

 

이러거든요.

 

 

한 두 번도 아니고 자꾸 당하다 보니깐 열이 팍 올라서

 

지난 번엔 제가

 

 

 

'ㅂ.........ㅂ'(바....ㅂ..ㅗ)

 

'ㅂ......................ㅅ'ㅡㅡ;;(병......ㅅ...ㅣ...ㄴ)

 

한번에 해줬죠.

 

근데 암말 없더라구요.

 

 

아, 메신저론 쬐끔(!)개겨도 되는구나 싶었죠.

 

 

며칠후에 또 메신저로 주고 받는데...

 

 

뭔 말끝에 또 이러는거예요.

 

 

걸핏하면...씨...

 

하군

 

콱(!)

 

요걸 보내버렸죠.

 

 

(-.-")凸

 

뭔지 아시죠??

 

울 애들이 잘 쓰는거요.

 

 

사과에도^^;;;

 

 


 

오무라이스에도...ㅡㅡ;;

 

 


양갱으로도...

 


 

김밥으로도...

 

 

 

욕잘하는 아이들 둔 덕에

 

이제 웬만한 욕에는 다 익숙해져

 

실습도 해보니깐...(이럼 안되는데...더구나 이 욕은 원래 아주 나쁜 욕이걸랑요...)

 

근데...울 최후의 보루, 암말도 안하고

 

기냥 다 받아주니깐...재밌네용???

 

그러길래 왜 가만있는 삼생아짐의 성질을 건드려서

 

실습을 하게 만드냔 말이죠.

 

 

 

 

이참에 쬐끔 더 진도나가서

 

올 저녁에 맛난 반찬 해놓고 한번 더 찔러볼까요???

 

 

삼생아짐 ; 얘들아, 강아지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개새끼!

 

삼생아짐 ; 송아지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소새끼!

 

삼생아짐 ; 병아리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닭새끼!

 

삼생아짐 ; 그럼 너네는 누구새끼??

 

울아들넘들 ; 병현이새끼!!

 

 

......

 

이럼...가만 안 있겠죠??

 

아무래도 이건...말아야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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