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으로 떠나는 도시탈출의 여유
외갓집 같은 마을
1.삼생마을소개
산과 물이 살고, 공기가 살고, 사람들의 마음이 살아있는 생생한 삼생마을
저물녘, 추수 끝난 빈 들판에 서서 바람이 전하는 소리를 들어본 본 적이 있었던가.
제 힘에 겨워 희디 흰 머릿결을 바람 끝에 풀어 날리는 억새의 몸짓에 잠시 시선이 머문 적이 있었던가.
여름내 수런거리던 개울물 줄기도 말라가고, 모든 것을 불사르듯 작열하던 태양도 잠시 쉬어가는 계절, 도시에서의 번잡함과 사람들 사이에서 부대끼던 일상을 접고, 차를 달려 한 시간이면 족히 닿을만한 거리, 그곳에 바로 삼생마을이 있다.
피곤에 지친 나그네가 잠시 쉬어가도 좋을 편안한 마을, 외갓집처럼 포근하고 때묻지 않은 청정함이 살아 숨 쉬는 마음의 고향, 바로 삼생마을이 지향하는 바다.
삼생마을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홍천의 아홉 가지 비경중의 하나로 꼽히는 미약골에서 발원한 홍천강(한강 상류)상류지역에 위치한 청정지역이다. 검산리(1리, 2리) 생곡리(1리, 2리) 그리고 상군두리 등 다섯 개 행정리 마을이 모여 이루어졌으며 마을이름인 ‘삼생’이란 말은 검산리 삼신산의 ‘삼’자와 생곡리의 피리 ‘생’ 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 산이 살고, 공기가 살고, 마을 주민들의 인심 등 세 가지가 살아있다는 의미의 삼생(三生)으로 체험객들에게 새롭게 알려지고 있다.
2003년 조성된 삼생정보화마을은 151가구가 회원이 되어 마을 정보센터를 중심으로 모든 주민이 컴퓨터 활용능력 및 문서 작성, 농가 경영 및 전자상거래 등 정보화교육을 받아 인빌 메신저 및 PC활용 시간이 많고, 정보화지식 또한 우수한 편이다.
해마다 강원도나 홍천군, 그리고 전국에서 주최한 정보검색대회에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등 정보 활용 능력이 뛰어나고 2년 연속 강원도 정보검색대회에서 삼생마을은 실버부 우수상, 여성부 우수상을 수상, 마을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 전자상거래로 부농의 꿈을 일구고
삼생마을이 처음 조성되던 시기에 주민들의 의식수준은 ‘집집마다 컴퓨터 공짜로 한 대 생기는구나’ 라는 정도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끊임없는 컴퓨터 교육과 마인드 교육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농가소득 증대에 목표를 정하고, 지금은 홈페이지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활성화시켜 계층별 고객들의 선호품목과 수요파악, 철저한 품질 관리, 포장재 개선, 이벤트 개설, 마을회원 및 고개관리 등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 전자상거래 체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전자 상거래 품목도 초기 찰옥수수와 쌀 등 몇 가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전자상거래에 자신을 가져 쌀을 비롯한 유기농 머루, 찰옥수수, 오미자, 유기농된장 등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19개 품목을 늘려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2009년도에는 더 많은 상품을 올려 농가소득에 기여할 예정이다.
그리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 농법을 도입, 유기농 작목반을 결성하여 인증을 받았으며, 마을 자체 홈페이지내에 친환경 유기농 방을 개설할 예정이다. 비료와 농약을 많이 치는 관행농법에서 벗어나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자는 인식은 주민들 사이에서 공통분모로 자리잡아가고 있고, 그렇게 생산한 농산물들은 자매결연단체를 통한 직거래 판매로 일부 나가고 있고, 전자상거래에서도 몇 몇 상품은 이미 판매되고 있다.
3. 다양한 체험거리와 교류로 도농상생의 길을 열어
삼생마을은 주변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전설이 얽힌 곳이 많아 사계절 많은 행락객이 찾아오고 있다. 마을 뒷산인 아미산은 백암산, 응봉산, 흥정산, 덕고산, 운무산, 수리봉 등과 함께 사방으로 병풍을 친 듯 서석면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해발 900미터의 산으로서, 이 산에는 항상 시원한 바람이 나오며 초복 때까지 얼음을 볼 수 있는 ‘바람굴’이라는 심마니와 나무꾼들의 쉼터가 있다. 또한 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들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에 속하는 곳이 바로 이 아미산으로 급경사와 완경사가 번갈아 나오는 산사면은 한시간 반 코스와 4시간 코스의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가족과 함께 등산하기에 좋다.
생곡2리를 따라 흐르는 계곡물의 원천, 생곡저수지는 물이 맑고 쉬리 및 산천어 등 다양한 어종이 분포하는 1급수의 물로 삼생 마을의 농업 용수공급 역할은 물론 겨울철이면 간간이 빙어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학이 울고 촛대바위가 아름답게 치솟았다는 전설과 선녀가 하강하여 목욕을 했다는 암석폭포 등 아름다운 바위 형상이 남아있어 홍천 구경으로 꼽히는 미약골 계곡, 수 백 년 먹은 노송들이 사찰 뒤로 흐르는 물과 어우러져 호젓한 풍치를 이루어내는 서봉사 계곡, 20여 미터 되는 절벽암석과 맑은 계곡물이 흘러 작은 폭포를 이루면서 용이 승천하여 올라갔다는 전설을 지닌 용오름 폭포, 마의 태자가 피리를 불며 넘어갔다는 피리골 계곡 등 마을 요소요소에 전설과 이야깃거리들이 넘치는 장소가 많아 전설을 따라 마을을 돌아보는 것만도 일주일은 족히 걸린다.
최근에는 이런 지역적 자원을 활용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계발, 사계절 체험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봄철의 고로쇠 채취 및 산나물 채취체험, 모내기, 각종 씨앗파종, 한여름의 찰옥수수수확, 토마토 따기 등 각종 농산물 수확체험, 밤고기 잡기, 가을의 머루와인 담그기, 호박 고구마캐기, 송이따기, 메뚜기잡기, 도토리 줍기, 토종꿀뜨기 체험, 겨울의 빙어낚시 체험, 짚풀공예, 미니지게 만들기, 장 담기 등 농촌 체험과 예술촌, 모둘자리 등 관광농원에서 염색 및 조각, 도자기 만들기, 석부작 만들기 등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서원대 이병욱 교수가 토굴을 파고 만든 마리소리골에서는 우리 소리와 국악기 연주 배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전국 최초로 건립된 악기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국악기 및 해외의 악기 등이 전시되어 있어, 각종 악기의 역사와 종류를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산이 많은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등산, 산악자전거 타기 등의 레저, 어메니티 농촌체험을 아울러 해 볼 수 있어 가족단위, 직장인, 학생들의 워크샵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2006년에는 인빌 체험마을 D그룹 1위로 뽑혀 운영위원들이 일본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으며, 2008년도에는 식당을 포함한 체험관이 완공되어 많은 체험객을 대상으로 활발한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대학이나 농업인 학습단체 등의 세미나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자연환경 외에 마을마다 산사나무길, 돌배나무길, 개복숭아 나무 등을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한약재 판매 및 부산물로는 비누만들기, 술 담기 등의 체험으로 연계시키고 있다. 따라서 마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대상별, 계층별 체험상품을 수립,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생마을 체험의 목표는 도시민들이 마을에 와서 외갓집 같은 푸근함을 느끼고 가는 것이다. 단 한 번이라도 삼생마을을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삼생마을 회원이 되어 언제 어느 때든 마을에 와서 쉬었다 갈 수 있고,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을 차리며 고향의 정, 가족의 정,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시민과 농민이 도시와 농촌의 구별없이 한마음으로 행복하게 사는 것, 진정한 도농상생을 꿈꾸고 있다.
마을특산물
청결미 : 순풍 오대쌀. 광신 오대쌀, 수라쌀, 고품질쌀(운광벼)
삼생마을은 동쪽으로는 내면과 평창군 봉평면, 서쪽으로는 화촌면과 내촌면, 남쪽으로는 동면과 횡성군 청일면, 북쪽으로는 인제군 상남면에 접하고 있는 해발 300미터 이상의 준산간 고랭지이면서도 평야가 많아 예부터 밥 짓는 연기가 끊이질 않았다는 옥토지역이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쌀은 임금님께 바쳤다고 할 정도로 밥맛이 좋아 ‘수라쌀’로 불리우며 최근에는 종자보급 시설이 들어설 정도로 미질이 뛰어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팔려나가고 있고, 2009년도에는 상군두리 마을의 자매결연사 굿모닝 신한증권사의 이웃사랑 실천미 “러브미”에 선정되어 불우이웃 돕기와 복지 시설 등에 전달된 바 있다.
홍천 찰옥수수 ; 홍천은 전국에서 찰옥수수 재배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며, 전국 유일의 옥수수 시험장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품질 좋은 찰옥수수를 생산해내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하여 왔다. 또 지리적 표시제 15호로 등록될 만큼 맛좋고 품질 좋은 옥수수 생산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홍천이다. 그 중에서도 삼생마을이 속한 서석면에서 생산된 찰옥수수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지역 특성으로 인해 찰기가 높고 맛이 뛰어나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찰옥수수 전자 상거래를 시작하여 지금은 매년 4천명 이상의 고객이 인터넷으로 삼생마을 찰옥수수를 주문하고 있다.
해마다 7~8월경이면 찰옥수수 축제가 열려 각종 이벤트와 세미나, 국악공연, 옥수수음식 시음코너, 옥수수관련 사진전 등을 보고 싼 가격에 찰옥수수를 구입할 수도 있다. 미백1호, 미백2호, 흑점찰, 미흑찰 등 네 가지 품종이 있는데 이 중 특히 2007년도에 새로 선보인 미흑찰은 기능성 옥수수로서 맛과 찰기가 뛰어나 옥수수쌀로 가공하여 판매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릴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6년근 인삼 : 사람의 모양을 닮아 인삼이라 불리우며, 오랜시간 땅속에서 잠을 자며 땅의 기운을 흡수해 사람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신비한 약초. 해마다 인삼 축제를 열 정도로 인삼재배 최적지로 새로 부각된 홍천군에서도 삼생마을에서 재배되는 인삼은 그 신선함과 맛이 뛰어나다. 밭에서 인삼을 수확하여 토종꿀에 찍어 먹고, 잔뿌리로 주스도 만들어 보고, 인삼 토종꿀 비누도 만들어가는 일석삼조의 체험도 할 수 있다.
홍천잣 ; 홍천잣은 예로부터 궁중에 진상되어 올 정도로 잣 특유의 향과 맛이 뛰어나다. 삼생마을에서 생산되는 잣은 일교차가 크고 사계절이 뚜렷한 지역 환경 덕분에 알갱이가 실하고, 그 맛이 고소하다. 수험생과 노약자들의 강장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잣을 수확하여 잣송이 사이사이 박힌 알갱이도 따보고, 직접 신선한 잣을 까먹어 보는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자연산 송이 수확하기 ; 삼생마을은 마을 전체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마을에 들어서면 소나무 향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피톤치드 솔솔 풍기는 솔숲에서 송림욕도 즐기고 산등성이 여기저기에서 하얗게 솟아오르는 송이버섯도 따고, 즉석에서 향긋한 송이 향을 맡으며 송이를 잘게 찢어 입안에 씹을 수 있는 체험도 있다.
토종꿀 : 생곡1리와 2리, 검산 2리 등은 재래봉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양봉이 들어올 수 없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꿀은 재래방식으로 꿀을 뜨고 있으며, 토종꿀 특유의 맛이 강하고 당도도 높아 주문량이 많다.
늘푸름한우 : 청정지역인 홍천에서 생산되는 한우는 순수 혈통의 한우만을 골라 수정에서 비육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생산되는 고기이다. 홍천군과 강원대학교가 산학협동으로 연계하여 개발한 알콜사료를 먹고 자란 늘푸름한우는 전국에서 해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을 정도로 맛과 조직이 차별화된 고기로 인정받고 있다.
마을 내 농원에서 생산한 머루와인을 곁들여 한우 등심과 각 부위를 참나무 숯불에 살짝 익혀 먹는 한우 참나무 숯불구이의 맛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이밖에도 느타리버섯, 오이, 호박 등 과채류와 장뇌삼, 산마늘잎, 산표고, 머루 및 다래, 오미자, 곤드레 등의 특산물이 있다.
주변의 가 볼만한 곳
삼생마을 홈페이지 참조
http://samsaeng.invil.org/theme/themecourse/contents.jsp?con_no=786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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