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충남 정안 밤톨마을 여러분, 반가워유~~~

삼생아짐 2009. 6. 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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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충남 공주 정안 밤톨이마을에서 마을 견학을 오셨어요.

 

오시기 전에 어떤 마을인가 홈피에 들어가보았다가...

 

와~~

 

넘 맛나 보이는 메론이 판매중...

 

옆에 있던 민재넘 ; 엄마, 메론이 어떤 맛이야??

 

물어보네요.

 

삼생아짐 ;(깜짝) 못 먹어봤어??

 

참외랑 비슷한 맛인데...

 

참외는 씨째 먹을 수 있는데 근데...메론은 씨는 못 먹어,

 

참외보다 좀 크고, 더 달고...

 

 

 

말로 한창 설명하다 보니...백문이 불여일견...

 

(아니 불여일식...인감?? )

 

내친김에 한박스 구입했죠.

 

 

 

분명 어릴적에 먹어보았을터인데, 민재넘, 생각이 안 나는지...

 

 

하긴 제가 수입과일은 되도록 사지않고

 

또 시중에 나오는 메론은 넘 비싸

사 본 적이 없지 싶기도 해요.

 


주문 이틀만에 하얗고 달콤한 메론과 함께

 

 

메론 맛나게 먹는 방법설명서와

 

마을 리훌렛이 짠~~

 

동봉되어 왔네요.

 


밤톨아마을 최혜정 관리자 야무진 일솜씨가 보이더라구요.

 

 

처음 받아본 메론이 넘 달고 맛있어서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께도 한박스씩 추가로 구입해 보내드리고

 

올캐가 사달라 그래서 또 구입하려 했더니 애석하게도 품절...

 

어떻게 동종업계 관리자의 권한(?)으로 안될까 했더니...

 

안된다네요.

 

넘 인기가 좋아서 출시 일주일이면 금방 동이 나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한대요.

 

내년엔 일찍 예약해야겠단 생각이...

 

게다가 가격도 한박스에 4~5개 들었는데

 

택배비 포함 만오천원...

 

역시 정보화마을 물건은 싸고도 품질 우수, 그리고 맛도 좋아요.

 

 

 

맛난 메론으로 먼저 만나고... 

정안 밤톨 마을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뵐 날을 많이 기다렸죠. 

 


집안 어르신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늦게 출발해서

 

우리 마을로 먼저 오신 정안 밤톨이 임재영 운영위원장님

 

김병현위원장 , 자기보다 어린(?) 정보화마을 위원장을 만나자

 

무척 반가운 듯...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 마을에서 배워야 할 점이 더 많은 듯 싶어요.

 

농사규모도 엄청난데(울 최후의 보루보다 약 50배가량)...

 

택배 계약 과정, 마을 운영

 

그리고 관리자에 대한 배려 등

 

서로서로 속내를 이야기하면서 

이래서 마을 간 정보교류와 만남이 좋은 거구나...느꼈어요.

 


복사꽃 마을과 해담마을을 거쳐

 

저녁 여덟시가 넘어 도착하신 정안 밤톨이마을분들...

 

모두들 멀미와 오랜 차여행에 지치셔서 얼굴이 노란색...

 

 

 

다들 뒤로가서 앉으시자

 

최혜정 관리자와 운영위원님 ; 앞으로 나와서 앉어유~~ 시험볼꺼유~~

 

뒤에 앉음 집중적으루다 물어볼꺼유~~~

 

협박을...

 


그래서 다들 앞으로 나와 앉으셨어요.

 

특히 최혜정 관리자님, 억지로 끌어다 앞에 앉혀놓으시니

 

뒷자리에 앉아 있을 수도 없겠더라구요.

 

(삼생아짐보다 더 배짱센...강적!! )

 


우리 마을 운영위원분들, 김흥록이장님, 이학윤위원님, 김기환감사님도 나오셔서 인사

 

(교대로 나오세요, 다들 일이 바쁘셔서

 

매번 다 나오실 수 없어

 

당번을 정해...)

 


전 넘 늦어 일정을 다음날로 잡았는데

 

김병현위원장, 정보화마을 식구들 만난 김에

 

붙들고 마을 소개랑 전자상거래, 체험얘기등을 다 해버리네요.

 

끝난 시간이 아홉시가 훌쩍 지난 시간...

 


너무 늦어 토의는 다음날 하기로 하고...

 

식사장소로 직행...

 

다들 무척 시장하셨을거예요.


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아무래도 김병현위원장, 수를 쓴 듯...

 

그런줄도 모르고 전 식사시간 넘 늦었다고

 

마구 구박을...)

 

김병현위원장 ; 그렇게 잘 함 니가 다해!!!

 

요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김병현위원장, 다들 넘 진지하게 잘 들으시길래...

 

하며 웬일로 얌전하게 변명을 하네요.

 

삼생아짐(속으로) ;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넹...

 

제가 뭐라그럼 늘 한술 더 뜨는데...

 

했더니 알고보니 송춘애 부녀회장님 기에 눌린듯...



토종 흑돼지고기와 약식, 유기농 나물과 쌈채를

 

토종꿀술과 곁들여 늦은 저녁식사를 했네요.

 


다들 넘 맛나게 드세요...

 


임재영위원장님, 막간을 이용하여 인사말씀도 빠뜨리지 않으시네요.

 


다음날 아침식사 시간을 이야기하는데

 

저녁이 늦어 푸욱 주무시고 아침식사는 좀 늦게 하심 어떻겠냐 했더니

 

목소리 걸걸한 송춘애부녀회장님(정색을 하시며) ; 네시면 일나유~~

 

일찍 먹어두 돼유~~

 

다들 원예작물을 하시니 아마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게

 

몸에 배이신 듯...

 

최혜정관리자님 ; 주는대로 먹어유~~~

 

가만있어유~~~

 

삼생아짐, 처음으로 듣는 충청도 사투리가 넘 재밌어서 깔깔...

 

채은네형님(고대로 말투를 따라서); 내맘대로 할꺼유~~~

 

여덟시반에 차릴꺼유~~~

 

 

삼생아짐(속으로) ; 형님, 그러면 워째유~~~

 

손님 시간에 맞춰야지유~~~~

 

 

했는데... 다행히 새벽 다섯시부터 나오셔서

 

일곱시에 벌써 식사준비를 다 마쳐놓았네요.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