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군두리 영농총회 하는 날...
이희덕 조합장님
농촌마을 종합개발 사업 선정 축하와...
이제 우리 지역에서도 농산물 소포장 작업시설을 갖춤으로써
좀 더 경쟁력있는 농산물 출하를 할 수 있게 된 것 등
농협 사업에 관해 상세히 설명중입니다.
이양훈 면장님도 참석하셔서
마을 발전에 관해 좋은 의견을 주셨구요...
현정씨, 사회보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전 주민이 참석하셨네요.
작년에 처음 자율배식 시스템을 도입한 후...
이제 어르신들도 많이 익숙해지셨네요.
그전에는 손님들 오실 때마다
접시마다 반찬 담아서 나르랴, 상 새로 차리랴 어수선하고
남아서 버려지는 음식도 많았지만
자율배식 도입 후 음식찌꺼기도 줄고
부녀회 일손도 훨씬 줄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을 어떻게 직접 떠서 드시게 하냐고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새로 그릇 장만하는 게 돈이 많이 든다고 우려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이제 어르신들도 알아서 잘 챙겨 드셔요.
아직까지 다 드시고 난 후 그릇을 상위에 고스란히 놓고 나가시는 분이
더러 계시기도 하지만요...
김학천 이장님 ; 며느리들한테 집에 돌아가서 어르신들 식사 끝나고
그릇이랑 수저도 알아서 설거지통에 가져다 놓으시라고 교육시켜요.
하시는 바람에 웃었네요.
직접 말씀드리면 기분 상하실 수도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도시에서는 별 것 아닌 일들이지만
아직은 우리 농촌에서는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아
하나하나 바꿔나가는데 시간도 걸리고
꾸준한 설득과 이해를 필요로 하네요.
가장 큰 걸림돌은 물론 '자금'이지만요...
눈을 뜨고 나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게 요즘 세상이라지만
아직까지 농촌에서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 생각들이 의외로 많네요.
개선하면 좀 더 좋을 것들과
변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 좋을 우리의 미풍양속들...
이웃에 대한 정, 인정, 어른에 대한 공경, 효도...
이러한 것들을 잘 구별하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마을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우리 농촌도 좀 더 살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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