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짚신도 짝이 있네요^^

삼생아짐 2008. 10.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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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이란 참...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를 새삼 느낄 때가 많아요...

 

게다가 그 상상력이란...얼마나 무한한지...

 

 

빈 가스통으로 만든 바둑이

 

울 민재녀석, 이거 보자마자 올라타려고 해서 말리느라...식은 땀.

 

 

유선 안테나로 만든 잠자리와 무당벌레

 

 

경운기인지 트랙터인지 한쪽 바퀴살을 축으로

 

고철들을 재단해 만든

 

해와 달, 구름...그리고 얼굴들...

 

 

약간 이슬이에 젖은 울 최후의 보루와

 

동창 정보화마을의 이찬노 위원장님이 기대고 서있는

 

이것도 바로 LPG가스통이지요.

 

(이찬노 위원장님 사진 찾아가세요~~)

 

 

이렇게 색색들이 아름다운 미니 복조리와 다래끼도

 

바로 재활용품...

 

(우리마을 체험상품 올려져 있어요, 전통농기구 만들기...)

 

이렇게 아름다운 복조리는 자동차의 장식품이나

 

더 작은 복조리와 다래끼는 핸드폰 장식줄로도 괜찮더라구요.

 

 

후다닥...저쪽으로 갔다가...

 

 


사사삭.. 이쪽으로 왔다가...

 

이녀석이 왜 이리 들고 뛰구 난리냐구요??



그럴밖에요.

 


새 신을 신었거든요.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바로 우리마을 어르신들이 짚신을 만드시면서...

 


하얀 비닐끈을 이용하여 여름용 짚신을 개발...

 

 

이녀석 제가 미처 말릴 새도 없이 호기심에 발을 들이밀어 보는데... 

 

어쩜...딱 맞아요.

 

발이 편한지 요쪽조쪽으로 아장아장 걸어보더니

 

아예 벗으려고 하질 않아서...

 


그래서 이틀내내 하루종일 땡볕에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

 

판매금도 보탤겸...사버렸어요.

 


옆에 서 있던 혜원이도 덩달아 한켤레 장만...

 


즉석에서 짚신도 짝이 있다는 말이 실현되는 순간이죠.

 


나란히 짚신 신고 서서...사진도 찍고...

 


여러사람 앞에서 잘 어울린다는 등...

 

새신랑 새색시 같다는 등...

 

박수도 받고...

 


무대위에 올라가 짚신 신은 김에 신나게 춤도 추고...

 

(빨간구두 아가씨가 아니라 짚신신은 산골동자라네요...

 

혜인이가...)

 


두녀석, 발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네요.

 

얼굴이 활짝 펴서 내려와요.

 

 

 

 

버리면 모두 쓰레기...

 

우리 지구를 오염시킬 것들인데...

 

 

 

이렇게 사람들의 상상력과 정성이 가미되니

 

소중한 우리의 문화예술이 되고

 

그리고

 

전통이 되네요.

 

 

그러고보면 겨울철 볏짚을 이용해 만들던 그 많은 생활필수품들이

 

바로 우리 조상들의 지혜며 슬기이고...

 

그리고

 

주변의 나무와 돌을 이용해 만들던 농기구와

 

온갖 연장들이 바로

 

우리 조상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창조력의 산물이라는 걸..

 

새삼 알겠네요.

 

 

우리 주변에서 버려지는 것들...

 

한번쯤 다시 생각하고

 

재활용해 보세요.

 

 

또 알아요??

 

멋진 정크아티스트로 이름을 날릴런지도...

 

 

그러고보니 저도 하나 있네요.

 


꽃다발 포장재와 일회용 생수병으로 만들었던 꽃병...

 

 

많이... 단순하긴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정크아트 아닐까요??

 

 

  http://samsaeng.in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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