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네트워크 포럼 분들이 마을을 찾아주셨네요.
근데요...
양형집 소장님이 허리를 한 번 구부릴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선물 꾸러미들...
예전엔 얼굴 작아지게 하는거...
팔뚝 가늘어지게 하는거...
또...
자동차 실내 청소기...
(아마 제 차에 흙먼지가 가득한 걸 보셨는지...
제 차는 동네애들이랑 아주머니들 모두 다 이용하는 차걸랑요...)
하여튼 오실 때마다 선물을 한아름씩 가져다 주시는데...
이번에도...마치 산타클로스마냥 배낭을 뒤지시는데...
이게 뭔줄 아세요??
반짝 반짝 불빛을 반사하며 돌아가는 손풍기^^
잘 어울리시죠??
손풍기 삼총사
가운데 계신 분이 양웅 변호사님이세요.
양웅변호사님 ; 이렇게 들고 있을까요???
삼생아짐 ; 잘 하고 계세요^^
울 마을 회원가입도 해 주시고...기꺼이 모델도 되어주시고...
게다가 두번째 뵈니까 더욱 반갑네요.
제가 양형집 소장님더러...아무래도 중소기업 판촉사원 같다고...
그랬더니 다른 분들이...음...음...
차마 말로 못 옮기겠어요.
하여튼 아이들 실내화가방부터, 수제 핫도그, 물안경, 울 민재 좋아하는 초코바꺼정...
늘 이렇게 많이 주시는데...넘 받기만 해서 어떡해요...
정말...여름방학기념 아이들 PC경진대회나 정보검색대회 한 번 해야겠어요.
상품이 빵빵하니깐요.
일명......브레인네트워크 양형집 소장배 정보검색대회!!!
여름방학이라 센터에서 개기던 울 민재에게
소장님이 마술쇼를 하고 계시네요.
전자계산기와 볼펜이 살짝 자리잡고 있으면서
뒤집을 때마다 색깔이 변하는 마술 계산기...
정말 신기해요.
유심히 보던 민재녀석.
민재넘 ; 엄마, 내가 마술 보여줄께.
잘 봐, 파란색이지??
민재넘 ; 이렇게 돌리면 주황색!! 다시 이렇게 돌리면 파란색!!
신기하지?? 그치, 엄마??
삼생아짐; (네 뒤에서 다 봤다, 이녀석아.)할래다가...
우와~~ 정말 신기하네??
여자친구 꼬실때 보여줌 좋겠다.
그랬더니...양변호사님; 어허...물질로 여자의 마음을 사면 안되지...
하시네요.
근데...울 민재가 올 봄부터 사귀어오던 같은반의 여자친구로부터 아픈 실연을 당한 터라...
엄마만 사랑하겠다던 녀석이...
데이트하다 제 누나에게 들킨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도
자긴 결코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그만 여자친구가 변심해서 민재녀석의 가장 친한, 의형제 맺은 후배넘과 사귄대요.
한동안 녀석, 한숨 푹푹 쉬고, 밥도 잘 안먹고...멍하니 앉아 있기도 하고...
그러더니 은근슬쩍 흉을 보면서 상심한 마음을 달래더라구요.
(자긴 이 세상에서 여자가 젤 싫대요...)
그치만 엄마는 예외라는 등...
요즘은 원더걸스의 '소우 핫'을 개사해서 "마덜 소우 핫"이라고...
"엄만 너무 예뻐요
엄만 너무 매력있어
마덜소우 핫!!"
그 뒤에 꼬옥 엄마, 용돈 주시는 날이 언제죠?? 소리가 따라붙긴 하지만...
어쨌거나 녀석의 작은 가슴에 쓰라린 첫사랑의 아픔을 심어주고 간
여자친구에게 녀석이 이 계산기로 멋진 마술을 보여주고...
조금이나마 상심한 마음을 달랬으면 좋겠네요.
물질로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진 않더라도...
잠시나마 위안이라도 받았으면...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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