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성장일기)

수상해요^^;;

삼생아짐 2007. 11. 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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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디 바쁘다던 고딩녀석이

 

하루종일 이거 만들고 있는 것도

 

신경질 나는데...


 

전 교회 안 나간다고 주지도 않고... 

 

주일학교 학생들 준다면서 큰소리 뻥뻥 치던 녀석이...

 


빼빼로에 요상한 문구를 집어넣고...

 

 

교회갔다 오더니 이런 걸 들구 들어오네요...

 


이게 뭐냐구요??

 


샘이 난 민재가 들어보았네요... 

순 빼빼로로 만든 대빵 큰 하트...

 


아무래도 수상해요...

 

민재가 달래도 주지도 않고... 

누가 줬냐고 물어도 대답도 않고...

 

......

 

그냥 신경질 슬슬 나기 시작하는데... 

확 뜯어서 민재랑 얌얌 먹어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선물인데...

 

 

아무래도 궁금...

 

삼생아짐 : 야, 배고파 죽겠는데 우리 나눠먹을래???

 

수향넘 ; 안돼요.

 

삼생아짐 : 야, 만원이랑 바꿀래??

 

수향넘 : 싫어요.

 

삼생아짐 : 그럼 이만원.

 

수향넘 : 안돼요!!! (설레설레..)

 

삼생아짐 : 좋아, 삼만원.!!

 

수향넘 : 절대 안돼요, 손대지 마세욧!!!

 

삼생아짐 : (속으로)이걸 콱~~~

 

너, 아빠한테 다 이른다???

 

 

......

 

최후의 보루, 울남편한테 쪼르르~~~

 

 

삼생아짐 : 쟤 고딩이 공부는 안하고 연애질 하나봐요.

 

저 대빵 큰 빼빼로 봐요.

 

누가 줬는지 안 밝히고 뜯지도 못하게 해요.

 

어떻게든 해봐요...

 

 

수향넘 : 엄만 맨날 치사하게 아빠한테...

 

삼생아짐 남편 :(딸과 빼빼로와 나를 한 번 스윽 쳐다보더니...)

 

우리 집 가훈이 뭐야?

 

이르는 놈이 더 나쁘다. 그거 잊었어??

 

삼생아짐 : 엥?? 

 

수향넘 :

 

삼생아짐 : 너 말 안 하면 한달동안 용돈 없을줄 알아!! 

 

 

 

제가 좀 치사한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어쩌죠??

 

아무래도 출처를 알아낼 수 없으니, 이번에는 영재 꼬셔서 물어봐야겠어요.

 

아이고, 궁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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