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디 바쁘다던 고딩녀석이
하루종일 이거 만들고 있는 것도
신경질 나는데...
전 교회 안 나간다고 주지도 않고...
주일학교 학생들 준다면서 큰소리 뻥뻥 치던 녀석이...
빼빼로에 요상한 문구를 집어넣고...
교회갔다 오더니 이런 걸 들구 들어오네요...
이게 뭐냐구요??
샘이 난 민재가 들어보았네요...
순 빼빼로로 만든 대빵 큰 하트...
아무래도 수상해요...
민재가 달래도 주지도 않고...
누가 줬냐고 물어도 대답도 않고...
......
그냥 신경질 슬슬 나기 시작하는데...
확 뜯어서 민재랑 얌얌 먹어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선물인데...
아무래도 궁금...
삼생아짐 : 야, 배고파 죽겠는데 우리 나눠먹을래???
수향넘 ; 안돼요.
삼생아짐 : 야, 만원이랑 바꿀래??
수향넘 : 싫어요.
삼생아짐 : 그럼 이만원.
수향넘 : 안돼요!!! (설레설레..)
삼생아짐 : 좋아, 삼만원.!!
수향넘 : 절대 안돼요, 손대지 마세욧!!!
삼생아짐 : (속으로)이걸 콱~~~
너, 아빠한테 다 이른다???
......
최후의 보루, 울남편한테 쪼르르~~~
삼생아짐 : 쟤 고딩이 공부는 안하고 연애질 하나봐요.
저 대빵 큰 빼빼로 봐요.
누가 줬는지 안 밝히고 뜯지도 못하게 해요.
어떻게든 해봐요...
수향넘 : 엄만 맨날 치사하게 아빠한테...
삼생아짐 남편 :(딸과 빼빼로와 나를 한 번 스윽 쳐다보더니...)
우리 집 가훈이 뭐야?
이르는 놈이 더 나쁘다. 그거 잊었어??
삼생아짐 : 엥??
수향넘 :
삼생아짐 : 너 말 안 하면 한달동안 용돈 없을줄 알아!!
제가 좀 치사한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 어쩌죠??
아무래도 출처를 알아낼 수 없으니, 이번에는 영재 꼬셔서 물어봐야겠어요.
아이고, 궁금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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