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상군두리 아이들 서울구경가다(2)

삼생아짐 2007. 11. 3. 11:02
728x90

첫째날 저녁, cj운영 훼밀리 레스토랑

 

VIPS예요.

 

 

샐러드바가 매력적인 곳이죠.

 

각종 샐러드가 종류대로 다 있는...

 

여동생이 맛난 거 사주겠다고 예전에 서울에서 공부할 때

 

몇 번 갔었어요.

 

스테이크만 시키면 샐러드를 비롯한 모든 것을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유명한 훼밀리 레스토랑

 

아이들에겐 천국같은 곳이죠.

 

늘 통닭 사달라 피자 사달라 노래하던 녀석들이...

 


 


떡볶기랑 닭강정이랑 몇 점 먹고 나더니 넉다운



가끔 제가 먹던 아이스크림 반토막에 립스틱 살짝 묻은 샌드위치꺼정 뺏어다 먹던 녀석들

 

어쩐일인지

 

실력발휘를 못하네요.

 

제가 그 얘길 했더니

 

영재녀석 왈 ,"엄만 창피하게...그딴 얘길 왜 해요?? 형들이 창피해하잖아?"

 

"그런가?? 난 그냥 너희들 평소에 못 먹던 거 실컷 먹으라구 그랬징~~"

 


그래도 포토존에서 갖은 폼 잡고 사진도 찍고...

 

 

숙소로 돌아오자 아이들 살 판 났어요.

 

평소에 늘 덜렁거리던 다빈이녀석

 

타잔놀이 한다고 침대사이를 이리저리 가로지르고...

 

숙소가 너무 좋다고

 

수학여행 갔을 때랑 비교도 안되게 좋다나요??

 

환호성 지르고 침대에서 뛰고...난리도 아녜요^^;;

 

 

다른 손님들 방해된다고 겨우 진정시켰죠.

 


 

그래두 사진 한 장 찍어주고...

 

태행이 녀석이랑 은지랑 매달려서 올라가지도 못하고 울상짓고...

 

제가 사진 찍는다고 "얼음!!!" 했거든요.

 


 이튿날 아침

 

신한증권으로 사장님을 뵈러 가기전에 주의사항 몇 가지^^;

 

기사아저씨께 오르고 내릴 때 꼭 인사드릴것.

 

(이영주 과장님, 나중에야 성함을 알았어요, 죄송)

 

두 손 모아 배꼽인사 할 것

 

뛰어다니지 말 것

 

그리고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지 말 것

 

기타 등등

 

......

 

즐거운 여행 잔소리쟁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말을 참 잘 들어요.

 

그럴 수 밖에요.

 

말 안 들음 도로 서석으로 보낸다구 협박(?)했거든요.

 

누가 그랬는지는 묻지 마세요^^;;

 

http://samsaeng.invi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