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군두리 마을 들어서는 길...
조금 허전해 보이던 이 길...
늘 지나치면서도 몰랐어요...
커다란 트럭 두 대가 나란히 나란히
마을에 들어서더니...
오랜 세월 풍랑을 겪어낸
반듯하고 넉넉한 모양의
받침대가 놓이고...
동서남북 어느 한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터를 고르고
드디어 주인공인 마을 표지석을 내려서
요리조리 묶어가며 바르게 세우기 작업
행여 흠집날새라...
깨어질새라...
서울 신한증권 본사에서 내려오신
명석웅 차장님과 금도영대리님
양복 더럽혀지는 것도 상관없이
달려들어 작업을 거들고...
고집탱이 기사 아저씨덕분에
쌀쌀한 날씨에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서...
드디어 표지석이 세워졌어요...
잘 세워졌는지 조금 거리를 두고 확인...
센스가 뛰어난 금도영대리님
차트렁크에서 먼지떨이개를 꺼내 흙을 털어내고
요기에서 보고...
조기에서 보고...
어느 한 쪽 기울지는 않았는지...
작은 스침 하나에도 안타까운 표정 짓던 명석웅 차장님
우리 마을에도 드디어 번듯한 이름표가 생겼다고 들떠하며 좋아하는 우리마을 이장님
아기마냥 표지석을 살살 더듬던 금도영대리님
우리 마을역사가 새로 시작되는 시점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처음부터 지켜보던 저도 부녀회장님과 한 판 찰칵!
마을입구에 들어서는 다리에서도 눈에 확 들어오고...
아무리봐도 흐뭇~~~
어쩌면 뒷태도 이리 이쁜지~~~
요기서 찰칵, 조기서 찰칵, 멀리서 찰칵, 뒤에서도 찰칵
(원래 사람도 뒷모습이 아름다워야한다던 어른들 말씀에...)
자매결연사 신한증권 이동걸 사장님
그리고
신한증권 가족 여러분
우리마을에 정말 소중한 선물을 주셨어요.
땅 속 깊은 곳에 흐르던 마그마가 서서히 굳어 암석이 되고
그 암석이 오랜 세월을 거쳐 쉽게 깨어지지 않는 바위가 되는 것처럼
신한증권 자매결연사와
삼생마을의 인연이 이 표지석을 통해 오래도록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
상군두리 마을 주민을 대표하여
이장안사람이 감사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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