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를 마친 후...
밖으로 나오셔서 이리 저리 둘러보시던 부장님들...
곤드레밥을 다 퍼내고 난 후
가마솥의 누릉지를 긁어낸 준형할머님께서
부장님들께 누릉지 맛을 보라고 건네 주셨어요.
조금씩 떼어서 나누어 드시던 부장님들...
'와~ 맛있네??'
앞치마에서 카메라 꺼내 얼릉
사진 한 장 찍어드리렸더니...금새 뿔뿔이 흩어지셔서...
제가 서운...
저도 모르게...다들 도망가버리시넹???
그랬더니 도로 뭉쳐서 얼른 모델을 서 주시네요.
삼생아짐 ; 우와~~
(도대체 난 왜 이렇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지...단순..그 자체...)
게다가 드시던 누릉지를 보이게 드시고~~
화알짝~~~미소!!!
차마...제가 체험객 왔을때 애들 보고 즐겨 쓰던 그 표현은 못 쓰겠더라구요.
작년에 굿모닝 신한증권 본사 앞에서 단체사진 찍을 때...
사장님 옆에 서서 저도모르게 '개XX' 했다가 울 신랑한테 슬쩍 혼난 기억이...
"이사람아, 아무데서나..."
그래서그런지...
박자가 안 맞았어요.
사진 두 장 중에 어떤 분은 웃고, 어떤 분은 딴짓하고...
차라리 하던대로 해버릴껄...
마냥 서계시라 할 수도 없고...참...
그래도 사진 실력 부족한 저를 위해
기꺼이 포즈 취해주신 오(?)부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담에 만나서 제가 사진 찍을 때
"개새끼 하세요, 개새끼!~~~~~~"
하더라도 절대(!) 오해마세요.
분명 개새끼는 강아지의 다른 이름이니깐요.
따라해 보세요.
개새끼이~~~~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가장 이상적인 미소의각도가 잡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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