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생님댁 어머님과 함께
이 더운날 김치 장떡을 부치시는 신한증권 도우미 아가씨들...
화로에 솥뚜껑을 얹고 부치는 묵은 김치장떡...
청량고추를 다져넣고 묵은 김장 김치로 부친 장떡은 다들 좋아하시길래...
식단에 넣었는데...
그래도 넘 고생시켰나봐요.
노인회 어르신들이 가마솥으로 지어주신 곤드레 밥
(태형이네 집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지요.)
부녀회 형님들과 아우들이 정성껏 마련한 소박한 점심입니다.
참나물 물김치와 두릅, 양상치 샐러드, 달래장, 브로컬리, 김치장떡...
(모두 마을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해 보았던
찰옥수수시루떡,솔잎 옥수수 동동주, 곤달비장아찌, 비타민 장국, 마늘무침...
마을에서 주민들이 생산하고, 일 마치고 밤중에 모여 조금씩 준비해서
직접 만든...정말 소박한 찬입니다.
비록 고기 한 점 안 올렸지만...
그래도 다들 맛나게, 넘 즐겁게 식사를 하셨습니다.
점심식사 후..
김병현 이장이 개설한 마을 뒷산을 등산하러 가는 길입니다.
아직 완전히 길이 다 갖추어 지진 않았지만
상군두리 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정말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매결연 마을전경을 돌아보시기 위해
사장님과 부사장님, 각 부장님들...
다들 물 한 병씩을 들고 거진 두시간가량 걸리는...한낮의 등산을 다녀오셨지요.
이렇게 더울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개울에서 물놀이를 하시게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답니다.
하지만 다들 힘들지만...즐거운 표정으로...
내려오셔서...넘 감사했습니다.
굿모닝 신한증권 가족 여러분들 오신다고 며칠 전부터 마음 설레던
동네 꼬마녀석들도 따라나섰다가
얼굴 빠알갛게 익고 땀 뻘뻘 흘리면서 내려와서...
"어휴, 너무 덥고 힘들어요"를 연발하는데...
다들 병이라도 안 나셨는지...걱정됩니다.
하산 후...
홍기네 문중 솔밭에서 숯불구이 삼겹살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숯불옆에서 고기 굽느라 고생하신 정인재 대리님...
제가 한 점도 안 먹었다고 서운해하셔서..
대신 사진 올렸는데...이런...
연기를 호호 불어내는 모습이...
(원래 연기는 미남 미녀한테 간다잖아요.
황현돈 대리님은 연기를 쫓아가시는건지..피해가시는 건지...)
부녀회회원들을 위하여!!!
건배해주신 부장님들.
부장님들을 위하여 찍었는데...이런...
찍고보니 뒷모습이 더 많이...
이렇게 죄송할 데가...
수박 자르다 쫓겨나고
홍기엄마 ; 이리줘요, 손 다칠라. 내가 할께
거의 뺏다시피...
(예전에 저 처음 시집와서 식칼만 잡았다하믄
울 시어머니 '이리 줘라, 내가 하마'하시던 게 이해가 가요...
"그럼 참외깔께요"
하면서 과도들고 거의 벗겨내는 수준으로...
지켜보던 동료 직원분 ; 칼 잡는 게 왜 그래??
어쨌든 꿋꿋하게 참외껍질을 까서 썰어놓았는데...다들...헐~~~
기가 막혀서 형님들...입을 딱 벌리더니...허허 웃어버리셔요.
참외를 거의 바퀴 썰듯이 동그랗게...
그래도 한가지라도 더 도우려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혜진이네 형님이 역시 매운탕을 끓여 주셨어요.
제가 매운탕 당번으로 지정해 버렸거든요.
음식솜씨 뛰어나서...비린내 나지 않게 잘 끓이시거든요.
메기 한 마리가 국자에 통째로...
개울에서 잡아온 물고기...
박치훈님이 잡으면 얼른 쫓아가서 줍기만 했다고 다들 돌아와서 막 웃으셨는데...
물고기 잡기가 아니라 줍기라고...
즐거운 대화와 새참 시간이 끝나고...
상군두리 마을과의 자매결연 과정에 대해
일년동안 열여섯개 마을을 놓고 지켜보고
우리 상군두리 마을을 선택한 것이 너무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사장님...
(부족함 많고 가구수 작은 마을이지만...
다들 열심히 사는 마을입니다.
우리 상군두리 주민들도 사장님의 선택에 감사드리고...
그리고 우리 마을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그동안 베풀어주신
그 많은 선물에 감사드리며 굿모닝 신한증권과의 자매결연 마을이라는 점에
다들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노인회장님과 김병현 이장의 감사 인사도...
올 해 봄꽃 나들이를 다녀오시면서
평생 이렇게 좋은 구경은 처음이었다며 눈물을 글썽이셨던
옥희 할머님께서
손수 담아놓으신 앵두 액기스를 내 오셨어요.
사장님께 이런 거 드려도 되겠냐고 하셔서
제가 당연히 올려도 된다고...
(원액이라 넘 진했지만...효소로 발효가 되어서...)
할머님의 사랑이 농축된 거라 생각하고...맛나게 드셔 주셨어요.
-3편으로....
'농촌마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 (0) | 2008.05.26 |
---|---|
누릉지 오(?)부장님, 따라해 보세요^^ (굿모닝 신한증권 상군두리 방문기3) (0) | 2008.05.26 |
굿모닝 신한증권 여러분, 반가웠습니다.(1) (0) | 2008.05.25 |
참나물 물김치일까요, 돗나물 물김치일까요^^ (0) | 2008.05.24 |
민들레김치 (0) | 2008.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