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 이야기

곤달비 드세요~~

삼생아짐 2008. 4. 3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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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산리 유지은씨 댁이예요.

 

이쁜 쌍동이 꼬마들이 사는 곳이요.

 

 

곤달비를 수확하신다며 전자상거래에 올리시겠다고...

 

 

파랗고 싱싱한 곤달비가 깨끗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봄내음이 화~~악 느껴지지 않으세요??

 


곤달비는 곰취와 거의 같은 맛이 나는 산나물이지요.

 

지금은 재배해서 주로 곰취라고 많이 알려져서 시중에 유통되지만

 

'곤달비'가 정확한 이름입니다.

 


어르신들이 밭에서 김을 매주시네요.



곤달비가 약에 약하기 때문에

 

약을 치지 않아요.

 

하나하나 김을 매주어야하는 고된 작업과정이...

 

그야말로 농부의 정성을 먹고 자라는거지요...

 

 

수확한 곤달비는 2kg포장단위로 팔게 되는데요...

 

저장방법과 요리법 등은 마을장터에 따로 올리는 작업중입니다.

 

 

하나 더!!

 

사진 찍다 보니 커다란 나무들이 이리저리 묶여 자리를 잡고 있는 중...

 

 

무슨 나무인가 여쭈어 보았더니 주목이라네요.

 

나무빛깔이 뻘개서 예로부터 어른들이 귀신을 막아준다는...그 주목.

 

 

삼생아짐 ; 저정도 키운 것은 가격이 얼마나???

 

이봉진님 ; 약 4백만원 정도 가지요...

 

삼생아짐 ; 헐~~~ 나무 한 그루에???????

 

(우리집에도 몇 십년된 주목 있는뎅......아싸, 돈 벌었당.)

 

도대체 아줌마 근성은 어쩌질 못하겠네요.

 

나무를 나무로 보지 않고...

 

팔 것도 아니면서

 

꼭 돈으로 환산해보아야 하는 속물근성...

 

그래도 비싸다니깐 기분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

 

 

울 시어머니 단독주택 파시고 아파트로 이사가시면서

 

기르시던 주목나무 전부 우리 주셨거든요.

 

그래서 울 화단에 주목나무가 세 그루인가, 네그루인가 있는데...헷갈리네...

 

이따가 나가서 다시 세어봐야겠어요.

 

 

어쨌든 봄내음이 그리운 분들~~

 

삼생마을 곤달비 많이 많이 드세요~~~~

 

(단...돈 내구요....)